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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삼성 서울병원과 평택 성모병원에서 메르스 발생
– 평택 성모병원에서의 초기 격리 실패
– 정부, 초동 제압 시기 다 놓치고 나서야 병원 이름 공개
– 정부, 늑장 대처 비판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패닉 상황 만든다며 오히려 비난
뉴욕 타임스는 한국 정부가 금요일, 50명의 메르스 감염자 중 33명의 감염자를 낸 평택 성모 병원을 공개했으며, 감염자에 대한 초기 격리 시도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때문에 9명의 추가 감염자 중 5명이 서울의 초대형 삼성병원에서 감염되는 등, 바이러스의 감염 장소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보건 당국이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평택 성모병원에서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들, 그리고 방문자들과 의료진만 격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같은 층에 있던 모든 사람으로 격리 대상을 확대했으나 그때는 이미 두 명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 최소 13명을 감염시키고 난 뒤였다고 말하며 정부의 바이러스 초동 제압 실패를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기사는 5월 20일 평택 성모병원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온 후, 감염 병원들의 이름을 말하지 않아 비난을 산 한국 정부가 2주가 지나서야 병원 이름을 공개하며 “해당 병원에 있었던 모든 사람을 찾고 관찰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방법이다”고 말하는 등, 이전과는 180도 다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기사는 그러나 초기 격리 노력이 허술한 가운데, 환자 한 명이 이미 서울 강남 삼성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그곳에서 의사 한 명을 포함, 5명을 감염시켰다고 전했으며 이는 인구 천만의 수도 서울에서 상당한 규모를 지닌 새로운 감염 발생지역이 생겨났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메르스 바이러스는 상당 시간 가까운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보건복지부는 이번 바이러스가 변종이 아니라고 말했으나, 국민 사이에 공포심이 확산한 가운데 현재 1000여 개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 와중에도 정부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를 초기에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하자 오히려 박 시장이 패닉 상황을 만든다고 비난했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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