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1592~1593년 사이 기록에는 하늘에 ‘객성(客星, 손님 성)’이 보였다는 문헌이 전해진다. 이 별은 평소의 혜성이나 유성처럼 보이지 않았고, 일정 기간 머물렀다가 사라진다.
현대 천문학자들은 이 기록을 “Cassiopeia A (카시오페이아 잔재성)”의 초신성 폭발 기록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제시한 적이 있다. arXiv
하지만 그 기록은 인접 문헌들과 시간대가 어긋나고, 폭발 후 잔해 분포와도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가짜 초신성” 혹은 “임포스터 이벤트”라는 설도 제기된다. arXiv
이 사건은 당시 조선 조정에서도 이상한 불빛이 자주 목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백성들 사이에는 하늘이 열리고 신이 내린다는 설화가 돌았다고도 한다.
만약 이 불빛이 실제로는 우리 은하 바깥에서 온 신호체계였거나 혹은 우주의 다른 존재가 보낸 경고였다면?
1592년 하늘의 불빛은 우리가 아직 풀지 못한 우주와 시간의 미스터리, 인간이 기록으로만 만질 수 있는 우주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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