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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7 00:12:37 (3개월 전) / READ : 94

    거울 속 얼굴

    한 여성이 어느 날 골동품 가게에서 오래된 거울 하나를 샀다. 거울 틀은 화려했지만, 유리 부분은 얼룩지고 희미해져 있었다. 그녀는 그 거울을 집 거실 한 벽면에 걸어두었다.
    며칠이 지나자, 밤이 깊을수록 거울 표면에 희미한 얼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평소엔 아무 것도 없지만, 새벽 3시쯤 되면 그 얼굴이 슬며시 떠올랐다.
    처음엔 흐릿한 윤곽이었지만, 며칠 지나자 더 또렷해졌다 — 긴 머리칼, 깊은 눈동자, 슬픈 표정. 그녀가 거울을 들여다볼 때면, 거울 속 얼굴이 자신과 눈이 마주치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그녀는 거울을 버릴까 고민했지만, 어딘가 거울 속 인물이 “버리지 말아 달라”고 속삭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거울을 두면 밤마다 속삭임이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 거울을 보았다. 거울 속 얼굴이 사라지고, 대신 거울 옆면 틈새에 무언가가 스치는 듯한 그림자가 보였다.
    며칠 뒤, 누군가가 골동품 가게를 조사해 보니 그 거울은 과거 어느 가문의 여자 혼령이 평소 거울과 깊은 인연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었다.
    이 이야기는 ‘거울’이라는 일상 물건이 인간과 영적 세계의 경계가 되는 순간을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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