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실
채팅 1
게임 0
유물

짧은 공포괴담 - 미안해 엄마

Minerals : 6,925,414,198 / Level : 대장 대장
2025-08-31 00:50:24 (4개월 전) / READ : 73

    나는 그게 무엇인지, 어떻게 들어왔는지 몰랐다. 


    단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괴물로부터 도망쳐서, 

    계단을 뛰어내려 아들의 방으로 달려갔을 뿐이었다.

    방에 도착해서 문을 열어젖히자, 아들이 울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 엄마?" 그는 훌쩍거렸다.

    나는 아들을 안아서 벽장 속에 넣었다.

    그리고 문을 걸어잠근 뒤, 벽장 구석으로 가 아들을 꼭 안았다.

    내가 몇 번이나 조용히 하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정말 미안해 엄마!" 그는 울고 또 울었다. 마침내 나는 왜 미안해하냐고 물었다.

    아들은 반짝이는 푸른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불규칙하게 목소리를 냈다.

    "그게 엄마를 먹게 놔두면, 날 먹지 않겠다고 했어. 너무 미안해 엄마."

    말을 마치고 아들은 소리를 질렀다. 겁에 질려서가 아니었다.

    그것에게 우리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서.
    신고
    • 댓글이 0 개 달렸습니다.
    글목록 이전글 다음글
    글쓰기


    🎪공포/미스테리 관련글을 올려주세요!!🎪설윤 25.06.22추천 6
    프로필에 본인인증 여부를 표시하도록 개선 되었습니다. YGOSU2 25.12.26-
    의외로 네오나치가 없는 국가...jpg 리트리버7025.08.30-
    [일본미스터리리뷰] 야마구치 리오 - 금기의 아이 엘프13525.08.30-
    일본의 한 스님이 겪은 사건 (1) 엘프47825.08.30추천 6
    히틀러의 주치의가 히틀러에게 처방한 약들 엘프14825.08.30-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관계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영화 엘프39825.08.30추천 4
    미국이 빡쳤을때 상상과 현실 엘프8425.08.30-
    맨홀 밑에서 얼어죽은 남자 poou6525.08.30-
    살인마, 너의 성씨는 poou11325.08.30-
    편의점 점원에게 도와달라고 외친 여성, 몇 시간 뒤 싸늘한 주검으로 poou7125.08.30-
    노르웨이 수중 동굴 사고 poou9825.08.30-
    복숭아나무배 지 타10625.08.30-
    가위녀배 지 타10625.08.30-
    온천마을 여관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들은 썰배 지 타13825.08.30-
    휴게소에서 마주친 노부부배 지 타9425.08.30-
    전철타고 귀가중에배 지 타8625.08.30-
    [공포] 귀접 귀신을 퇴마하는방법 청담동백호19425.08.30추천 4
    [미스테리] 한국최초로 두 계급 특진이 걸렸던 미제사건 청담동백호10925.08.30-
    [사건/사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농지법 위반 '검찰 송치'…'흑백요리사2' 타격 불가피 청담동백호13425.08.30-
    [사건/사고] 전남 시골마을 주민 13명 집단성폭행 사건도 ‘검수완박’에 묻힐 뻔···檢 보완수사로 7명 청담동백호9625.08.30-
    [사건/사고] 미국 13살 어린이가 총쏘려하자 실탄 쏜 경찰사건 청담동백호8125.08.30-
    [사건/사고] 이스라엘 공습으로 후티 총리 사망 거북칩11125.08.30-
    [썰] [괴담] 제발 질문하지 마세요. 나는 거짓말을 못합니다. 거북칩6825.08.30-
    [썰] [괴담] Peagull.com 거북칩6225.08.30-
    [썰] [괴담] 마지막 메모.txt 거북칩7625.08.30-
    [썰] [괴담] 인싸 여자애와 찌질한 남자애 거북칩6525.08.30-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