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실
채팅 1
게임 0
유물

7년의 밤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5-09-30 23:39:11 (3개월 전) / READ : 111

    image.png



    처음엔 좀 무거웠어요. 인물 소개와 배경을 차근차근 깔아가서 템포가 느리게 느껴집니다.
    근데 중반부터 퍼즐이 맞춰지듯 비밀들이 튀어나오고, 몰입이 확 올라갑니다.
    ‘사실’과 ‘진실’ 사이의 간극, 그 틈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요.


    특히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에서 죄책감과 낙인의 무게가 오래 남았습니다.
    문장은 군더더기 없이 뻗고, 과거/현재를 오가며 단서를 회수하는 맛이 좋습니다.
    분위기는 꾸준히 음산하고, 심리적 압박이 스릴러의 핵심 역할을 합니다.


    잔혹함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서, 감정 에너지를 좀 써야 하는 편.
    주인공이 다소 수동적으로 보일 때가 있는데, 그게 이야기의 의도와 맞닿아 있기도 해요.


    결말로 갈수록 “왜 그랬는가”에 대한 답이 또렷해지고, 제목이 뒤늦게 와닿습니다.
    읽고 나면 사건보다 사람, 특히 선택의 후폭풍을 더 오래 생각하게 돼요.
    요약하면: 초반만 넘기면 밀도 높은 심리 스릴러. 무겁지만 꽉 찬 한 방 있습니다.
    이런 톤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신고
    • 댓글이 0 개 달렸습니다.
    글목록 이전글 다음글
    글쓰기


    📖독서 게시판 이벤트 안내!! (7)soccer011 25.09.04추천 5
    📖책을 읽은 좋은 후기도 올려주세요 :Dsoccer011 25.09.22추천 2
    *(10/02 알림)독서게시판 이벤트 창고 채워지면 다시 합니다!!! (1)soccer011 25.09.22추천 2
    인기게시물 미네랄 보상 중지 YGOSU2 25.12.24-
    온종일 달린 자가 저녁이 되어 목적지에 이르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ㅇㅇ! ㄹㅇㅋㅋㅋㅋ 빛빛빛13425.11.10-
    오늘의 글귀 (3) 손목아프다26325.10.16추천 1
    오늘의 글귀 보이차차19625.10.15추천 2
    오늘의 한줄 (2) poou14825.10.15추천 1
    오늘의 글귀 (1) 보이차차18425.10.14추천 1
    오늘의 한줄 poou11525.10.14-
    오늘의 글귀 poou18525.10.13-
    [이벤트] 오늘의 글귀 보이차차18525.10.12-
    [이벤트] 오늘의 한줄 poou13325.10.12-
    [이벤트] 오늘의 글귀 보이차차13825.10.11-
    [이벤트] 오늘의 한줄 poou15225.10.11-
    [이벤트] 오늘의 글귀 보이차차16625.10.10-
    오늘의 한줄 poou12425.10.10-
    [리뷰] 문형배 “호의에 대하여” (1) 서도일63225.10.09추천 1
    예스24 2025년 9월 베스트셀러 정리(ft. 신간 추천) (1) 서도일17725.10.09-
    [이벤트] 오늘의 글귀 보이차차23825.10.09-
    [이벤트] 오늘의 한줄 poou14225.10.09-
    [이벤트] 심훈 - 상록수 Tierney13725.10.08-
    [이벤트] 오늘의 글귀 보이차차17225.10.08-
    [이벤트] 오늘의 한줄 poou16825.10.08-
    [이벤트] 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 - 고은미 쵸오유24025.10.06-
    [이벤트] 오늘의 글귀 보이차차13725.10.06-
    [이벤트]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Tierney32325.10.06추천 1
    [이벤트] 오늘의 한줄 poou12225.10.06-
    [이벤트] 톨스토이 - 안나 카레니나 Tierney13625.10.05-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