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과 불평등 속에서 성장한 흑인 청년이 어떻게 사회운동가이자 사상가로 변모했는지를 생생하게 담아낸 자서전이다. 장점으로는 말콤 X가 직접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범죄와 방황의 시기를 거쳐 사상적 각성과 투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강렬한 울림을 준다는 점이 있다. 또한 당시 미국 사회의 인종 문제를 날카롭게 드러내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그의 급진적이고 과격한 언행이 일부 독자에게는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고, 종교적 색채가 짙은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 싸운 한 인간의 치열한 삶을 통해 용기와 성찰을 불러일으키고, 사회적 정의와 인간 존엄성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에게 반드시 추천할 만한 자서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