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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 귀하다고
양손에 짐을 한가득 들고서도
끙끙대고 품에 싸매고선 왔더라
쥐방울 만한 놈이
어미랑 떨어져서도 어찌 그리 신이 나는지
이리 저리 쏘아 다니는것이
참 고놈 까분다고 이뻐라 하더라
정이라는게 참 무섭지
아들 딸 다 떠나도
옆에 딱 달라붙어 지서대더니
무슨 큰일이라고 어찌 그리 우시오
고놈 까불던게 없으니 조용하니 좋구만
괜한 소리하고 담배만 피워 무는구나
빈 마당만 하염없이 바라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