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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 아름다운 흉기 (스포주의) [2]

Minerals : 61,390 / Level : 이병 이병
2018-08-29 00:02:26 (7년 전) / READ : 884

군대에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입문하면서 나같은 난독 수준의 독해력을 가진 사람도

 

몰입할 수 있도록 참 쉽게 글을 잘쓴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도서관 E Book에 유일하게 대출이아닌 도서가 이 '아름다운 흉기' 였다.

 

내가 읽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굉장히 훈훈한 내용이였기 때문에,  1명의 죽음으로 전개되는 '아름다운 흉기'의 내용은 그것과 대조되었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4명의 운동선수(각자 종목이 다름)가 성적의 부진을 겪고, 어떠한 계기로 천재 도핑 의사인 센도와 만나 도핑을 하게 되고 좋은 성적을 얻게된다.

 

그런데 도핑을 받았던 이 4명 외에, 죄책감에 시달리던 1명이 본인의 도핑을 시인하면서 자살을 하게되고, 그로 인해 도핑했던 과거가 발각 될 위기에 있는 이

 

4명의 선수들이 자신들의 도핑했던 데이터를 센도로 부터 훔치기 위해 그의 집에 잠입을 한다.  센도와 실랑이 끝에 센도가 이 4명중 한명인 요코에 의해 살해되고

 

이로 인해 제목 아름다운 흉기를 상징하는 등장인물이 나타난다. 그녀는 190cm 이상의 거구로, 센도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운동능력 ,체력, 근육 모든게 A++인

 

그녀는 센도가 훈련시켰던 장소에서 CCTV로 모든것을 목격하고, 복수를 결심한다.

 

소설을 읽는 동안, 그녀는 인격체로 묘사되기보다, 흡사 로보트와 같이 묘사된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그것을 의도했겠지만 , 그래서 마지막 소설의 반전이 주는 

 

여운이 강했던것 같다. 

 

생각보다 빠른 전개가 이루어지고, 등장인물들이 제거된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백미처럼 그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져 강한 여운을 준다.

 

꼭 읽어보란 이야기는 안하겠지만, 읽고나서 시간버렸다는 생각은 안할것 같다.

 

PS: 타란튤라의 모습이 많이 묘사되는데, 나는 킬빌의 우마서먼을 상상하면서 읽었다 - 그녀가 소설속에서 4명의 뚝배기를 깨러다니는 모습이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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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2 개 달렸습니다.
  • 7년 전
    아름다운 흉기는 동야규오 선생의 범작 중 하나임..명작은 백야행, 악의, 붉은손가락...오히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 중 초기작들이 다 훌륭함.
  • @????YOU히가시노 게이고가 한자로 동야규오였군요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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