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얕은 감정으로 소화가 안되는건지 경험해보지 않아서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소설들의 주인공들은 연인을 잃은 남자들이다.
이 남자들은 각각의 사연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떠내보낸다.
하루키가 그리는 사랑의 방식은 참 다채롭다.
사람이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정도로 감정선이 잘 드러나있고,
쉽진 않지만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작중 인물이 무엇을 느끼는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내 감정이 거기에 실리는 느낌이다.
하루키가 각각의 인생을 살아본 것 처럼 표현을 하는 게 경이롭다.
여자는 참 알 수 없는 동물이다.
현실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작중에서 여자는 현실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다.
작중에서는 그 여자들을 정말 미칠듯이 사랑해서 더 어려운 존재로 가는 것인가?
항상 관계는 남녀 불문하고 깊을수록 더 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것 같다.
나도 언젠간
내 자신보다 사랑할, 내 모든 마음을 쏟아 사랑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하루키가 말하는 상실의 고통을 알게 되겠지.
아직은 어려운 것이 사랑이다.
과연 나는 누군가가 온 마음을 쏟아 사랑할 수 있는 남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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