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전 포인트 가드였던 마이크 콘리
과거 멤피스의 에이스였던 선수로 선수 생활 말년에 유타에서 뛰는 중이다. 전 시즌과, 이번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큰 폭은 아니지만 확실히 하락세인 것은 맞다. 야투율이 43.5%에서 40% 간당 간당 수준이 되었다. 다만 총 야투 시도와 총 3점 시도 개수로 봤을 때,
3점 시도가 총 야투 시도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선수이며, 야투율 하락은 온전히 3점 성공률의 하락에 기인함을 알 수 있다. 즉, 야투율의 하락은
3점 성공률이 40%에서 36%로 하락한 만큼 영향을 받은 것으로, 40%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36%의 3점 성공률이면 여전히 나쁘지 않은 수치이다.
아직 시즌이 남았으니 더 봐야하겠으나 어쨌든 3점 감각이 떨어졌고 직전 시즌에 비해 성적이 하락한건 확실한데, 그의 나이가 87년생인 것도 감안은 해야한다.
만 35세로 35세면 농구란 스포츠에서 얼마든지 확 꺾여도 이상하지 않은 고령의 나이이다.
2. 주전 슈팅 가드였던 도노반 미첼
어린 나이부터 이미 확실한 유타 재즈의 에이스 1옵션이었던 선수. 그러나 플옵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탱킹 노선에 의해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되었다. 미첼은 팀을 옮겨서도 여전히 1옵션인데, 그의 이번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놀라운 성적 상승이 일어났다. 평균 득점은 25.9점에서 27.6점으로 오히려 더 상승했고, 이는 당연히 커리어하이이다. 게다가 3점 성공률도 경기당 평균
10개 가까이를 던지면서 무려 39.1%로 40%에 근접한 수준이다. 그 덕에 야투율은 거의 48%를 찍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2차 쓰리핏 시절 조던의 세 시즌 평균
야투율이 48.2%였다. 평균 득점 뿐 아니라 3점 성공률, 야투율 역시 커리어 하이이며 커리어 첫 야투율 45% 이상 시즌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런 활약 덕에 생애 첫 올스타 주전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말 그대로 유타를 탈출한 덕에 최고의 전성기 시즌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유타를 탈출해서가 아니라 "그 새끼"를 탈출해서 커리어하이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3. 주전 스몰 포워드였던 보얀 보그다노비치
커리어 평균 3점 성공률이 39.4%로, 이미 슈팅력은 정평이 나 있는 슈터였다.
그 역시 이번 시즌 전 유타의 탱킹 노선에 의해 여전한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약팀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 되었다. 평균 코트 마진은 +3.2에서 -5.6으로 하락했다.
이는 동부 꼴등 수준의 디트로이트 전력 때문일 뿐 그의 실력이 줄었다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놀랍게도 지금 그는 디트로이트의 1옵션 역할을 수행 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점 성공률은 전 시즌 대비 거의 3%가 오른 41.6%를 찍고 있다. 커리어 내내 시즌 평균 20득점을 넘은 시즌이 딱 한번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21.4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만 33세라는 농구에서 확 꺾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 말이다.
4. 주전 파워 포워드였던 로이스 오닐
리그에 몇 없는 3&D 자원이다.
확실히 야투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점 성공률은 커리어하이기 때문에, 2점 야투가 처참함을 알 수 있는데 어쨌든 그에게 바라는건 수비와 3점슛이고,
커리어 평균 최장 출전시간(34.5분)을 기록하고 있다. 2점 공격 지표가 떨어지고 턴오버도 늘어났지만, 그만큼 어시스트 개수도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고
무엇보다 평균 9.4득점으로 평균 득점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전 시즌보다 야투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음에도 나쁘게 평가 할 수 없는 이유이다.
5. 유타의 벤치 에이스였던 식스맨 조던 클락슨
유타에서는 내내 식스맨으로 뛰었고, 미첼이 트레이드 된 후 무려 11년 만에 풀 시즌 주전으로 뛰는 중이다.
올 시즌 유타의 풀 주전을 뛰고 있는데 출전 시간이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턴오버 개수가 크게 상승했지만 3점 성공률이 확 좋아졌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었으며 생애 첫 평균 20+득점 시즌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 선수 역시 작년보다 월등한 성적 상승을 이루어냈고,
마카넨과 함께 이번 시즌 유타에서 재발견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리고 그 새끼...
유타 재즈가 그동안 플옵에서 성적을 못냈던 범인이 바로 이 새끼임을 이번 시즌으로 비로소 알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본인 제외 유타에서 함께 뛰던 4명의 주전과 1명의 식스맨 중, 전 시즌 대비 성적이 하락한 선수는 나이 35세로 꺾일 때가 된 콘리 뿐이다.
심지어 그 네 명의 선수들인 미첼, 보얀, 오닐, 클락슨 모두 하나같이 각자 다른 팀에서 평균 득점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내고 있다.
근데 이 새끼? 팀이 5할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평균 마이너스 코트마진을 기록 중이다. 평균 득점도 하락하고 리바운드는 약 3개나 적어졌다.
장점 중 하나였던 림 프로텍팅 능력도 처참해졌다. 직전 8시즌 연속 경기당 평균 블락이 2개 이상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고작 1.3 밖에 안된다.
그렇다고 나이가 많냐? 아니다. 여전히 만 30세로 꺾이지 않을 나이이고 클락슨과 동갑, 보얀보다 3살이 어리다.
디포이 3번을 받은 이력을 배경삼아 유타에서 내내 미첼은 수비를 안한다며 언플까지 했던 놈이 이 놈이다. 그러나 다른 팀으로 옮긴 지금의 현실은?
미첼은 날아다니면서 전 시즌 9위였던 클리블랜드를 5위로 올려놓았고 이 새끼는 없는게 차라리 낫지 않나 하는 최악의 평가까지 받고 있다.
수비력 또한 유타에서 이 새끼 맞춤으로 수비 롤을 잘 준 것이라는게 이번 시즌 미네소타에서 하는 짓으로 딱 들어났다. 백스텝이 특히 존나 느려서 림에서
멀어질수록 수비력이 급감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
오늘 경기도 이 새끼 없이 백업 센터 나즈 리드가 주전으로 나서 골든스테이트를 잡았다. 맥스 계약을 한게 매우 안 좋은 계약이었는데,
이번에 미네소타가 이런 놈을 1라운드 픽 무더기로 바꿔오면서 어마어마한 호구딜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유타 재즈의 진정한 범인이자 역귀는 고베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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