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애틀랜타, 뉴욕 등에서 활약하며 NBA에서 한 시즌 평균 20득점을 기록한 적이 있는 알 해링턴. 지난 시즌 워싱턴에서 벤치멤버로 활약했었다.

지금 해링턴은 푸젠 스터전스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 10경기 동안 평균 32.4점 10.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팀엔 유타에서 뛴 적이 있는 존 루카스 3세와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뛴 DJ 화이트가 있다.

다음은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추진하여 우리나라와 이란, 중국 모두를 긴장타게 했던 안드레이 블라체. 결국 출전하진 못했지만 우리나라에 이름을 제법 알렸는데 NBA에서 주전으로 뛴 해가 많진 않았지만 핵심 식스맨으로 많은 활약을 했던 선수이다. 워싱턴에서 주전으로 뛸 땐 16득점 8리바운드의 준수한 성적도 냈고. 블라체는 작년 브루클린의 식스맨으로 활약하다가 시즌 후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에 입단했는데 올시즌 평균 30.6점 1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뭐 워낙 CBA 자체가 점수가 많이 나는 리그지만 확실히 눈에 띄는 성적이다. NBA에서도 즉시 전력감인 선수가 다른 리그에 진출하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겠다.

다음은 NBA의 올스타 포인트 가드 스테픈 마버리. 지금 CBA에 있는 선수 중 가장 커리어가 화려한 선수일 것이다. 드래프트 당시에도 전체 4번으로 주목받았고 실제로도 평균 20득점에 8어시스트는 우습게 해주던 선수였고 초라한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농구 최강 미국을 대표해서 올림픽까지 나가본 경험이 있는 선수인데 2009년 CBA로 이적했다. 그리고 CBA에서도 팀이 3번이나 바뀌었는데 3번째 팀인 베이징 덕스에서 우승을 차지해본 경험이 있다. 1977년 생으로 나이가 나이인지라 예전만 못한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32경기 동안 주전 포인트가드로 뛰면서 평균 16.1점 5.7어시스트를 기록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NBA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마이클 비즐리. 그래도 실력은 어느 정도 써줄만하지만 사생활이나 인성에서의 문제가 드러나며 몰락한 유망주 중 하나다. 그래도 아직 젊으니까 마음만 고쳐먹으면 언제든지 NBA로 돌아올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다. 작년 마이애미와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팀을 찾지 못하다가 상하이 샤크스와 계약을 맺었는데 31경기 동안 29.4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팀이 만년 중위권 팀이라 우승하긴 좀 힘들듯...

참고로 비즐리는 NBA 2008년 드래프트 전체 2번이었는데 비즐리보다 뒤에 뽑힌 선수를 써보자면

러셀 웨스트브룩, 케빈 러브, 로이 히버트, 고란 드라기치, 서지 이바카, 디안드레 조던, 니콜라스 바툼 등이 있다.

사진 출처 : ES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