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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리그가 어느덧 2주차 일정을 모두 마치며 전체 일정의 약 30%를 마쳤다.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각 팀의 순위, 에이스, 그리고 위너스리그 다승 순위 등을 알아본다.


1위 : MBC게임 HERO (3승 무패, 세트스코어 12승 6패 +6)

vs 하이트 4:2 승리 (승승승패패승)
vs 위메이드 4:3 승리 (승승패패승패승)
vs STX 4:1 승리 (승승패승승)

그 동안 제몫을 충실히 해줬던 선수들이 위너스리그 들어 숨겨진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었다.

이재호T 7승 3패 (70.0%) ACE
김재훈P 3승 1패 (75.0%)
염보성T 2승 0패 (100.0%)
고석현Z 0승 1패 (0.0%)
김동현Z 0승 1패 (0.0%)

3경기 연속 선봉으로 나서 7킬을 기록한 이재호가 MBC의 자랑. 중요한 때마다 경기를 마무리하는 1승을 기록한 염보성도 든든하다.
하지만 고석현, 김동현 등의 저그라인이 부진한 것이 근심거리.

2위 : KT 롤스터 (2승 무패, 세트스코어 8승 4패 +4)

vs 화승 4:3 승리 (승패패승승패승)
vs 공군 4:1 승리 (승패승승승)

역시 정규리그 1위 KT! 이영호를 단 1경기에만 내보내고도 (물론 매우 중요한 1경기였지만) 2승을 기록하였다.

김대엽P 3승 0패 (100.0%) ACE
고강민Z 2승 1패 (66.7%)
이영호T 1승 0패 (100.0%)
박지수T 1승 1패 (50.0%)
배병우Z 1승 1패 (50.0%)
우정호P 0승 1패 (0.0%)

공군전에서 3킬을 기록한 김대엽이 아직까진 팀내 최다승이지만,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종족별로도 괜찮은 밸런스를 보이고 있다. 우정호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더욱 무서운 팀이 될 것 같다.

3위 : SK텔레콤 T1 (2승 1패 세트스코어 10승 6패 +4)

vs 삼성전자 2:4 패배 (패패패승승패)
vs CJ 4:2 승리 (패승승승패승)
vs 이스트로 4:0 승리 (승승승승)

이성은에게 당한 충격의 3킬을 딛고 CJ전 승리, 그리고 마침내 이스트로전에서 정명훈이 첫 선봉올킬을 달성하며 지난 시즌 SKT T1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정명훈T 6승 2패 (75.0%) ACE
도재욱P 3승 2패 (60.0%)
박재혁Z 1승 0패 (100.0%)
고인규T 0승 1패 (0.0%)
김택용P 0승 1패 (0.0%)

이스트로전 선봉올킬의 주인공 정명훈이 SKT의 에이스! 최근 기세가 좋은 박상우까지 잡아내며 테란 순위싸움에 가세했다. 박재혁도 귀중한 1승을 보태며 '티원저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성은에게 너무나 힘없이 무너진 김택용의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심거리.

4위 : 웅진 스타즈 (2승 1패 세트스코어 11승 8패 +3)

vs 공군 4:3 승리 (패패승승패승승)
vs CJ 4:1 승리 (패승승승승)
vs 화승 3:4 패배 (패패패승승승패)

매 경기가 명경기. 김승현의 위너스리그 첫번째 올킬과 화승전 김명운의 아쉬운 역올킬 패배가 아직도 생생하다. 김명운이 역올킬에 성공했다면 MBC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을 수 있었다.

김승현P 6승 0패 (100.0%) ACE
김명운Z 3승 2패 (60.0%)
한상봉Z 2승 2패 (50.0%)
김민철Z 0승 1패 (0.0%)
임정현Z 0승 1패 (0.0%)
윤용태P 0승 2패 (0.0%)

6승 무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의 김승현이 당당히 웅진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하지만 그만큼 다른 부분에서 빈틈이 많이 눈에 띈다. 윤용태의 부진도 있지만, 테란라인의 '부재'('부진'이 아닌..)가 가장 큰 문제이다. 정종현, 임진묵 등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

5위 : 삼성전자 칸 (2승 1패 세트스코어 11승 9패 +2)

vs SKT 4:2 승리 (승승승패패승)
vs 이스트로 4:3 승리 (승승승패패패승)
vs CJ 3:4 패배 (승패패승승패패)

[이성은의 삼킬+실험적인 엔트리+송병구의 마무리]라는 치트키와도 같은 조합으로 2승을 거두었지만 이성은과 송병구가 연달아 무너지면서 CJ전에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성은T 6승 3패 (66.7%) ACE
송병구P 2승 1패 (66.7%)
허영무P 2승 3패 (40.0%)
차명환Z 1승 2패 (33.3%)

'흑삼킬' 이성은이 위너스리그 들어 부활하며 삼성전자의 에이스가 되었다. 하지만 어제 7세트 결과가 달라졌다면 진정한 에이스는 송병구가 될 수도 있었다. 부족한 점이라면 부진한 저그라인과 기본적인 선수층 부족. 언제까지고 이성은+송병구+허영무+차명환 조합으로 갈 수는 없지 않을까.

6위 : STX SouL (2승 1패 세트스코어 9승 9패 +0)

vs 위메이드 4:3 승리 (패승패승승패승)
vs 하이트 4:2 승리 (패승패승승승)
vs MBC 1:4 패배 (패패승패패)

기세 좋게 나가다가 기세 좋은 MBC게임을 만나 패배했다. 하지만 언제라도 다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팀.

김구현P 5승 2패 (71.4%) ACE
진영수T 2승 1패 (66.7%)
김윤환Z 2승 2패 (50.0%)
김윤중P 0승 1패 (0.0%)
조일장Z 0승 1패 (0.0%)
김동건T 0승 2패 (0.0%)

김구현이 돌아왔다! 위너스리그만 놓고 보면 '육룡' 중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구현. 특히 하이트전 마무리 3킬이 인상깊었다. 진영수도 제몫을 잘 해주고 있지만, 더 올라가기 위해서는 김윤환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야심차게 선발로 두 번 출전한 김동건의 2패도 좋지 않은 부분.

7위 : 화승 OZ (1승 1패 세트스코어 7승 7패 +0)

vs KT 3:4 패배 (패승승패패승패)
vs 웅진 4:3 승리 (승승승패패패승)

항상 대장전까지 가서 결국 명승부를 연출하는 팀. 만약 박준오의 몰래멀티가 들켰다면 어떻게 됬을까.

이제동Z 4승 2패 (66.7%) ACE
구성훈T 2승 2패 (50.0%)
박준오Z 1승 1패 (50.0%)
김경모Z 0승 1패 (0.0%)
손주흥T 0승 1패 (0.0%)

'이제동 구성훈 빼면 누가있냐'라는 놀림처럼, 이 두 선수의 승을 빼면 남는 것은 단 1승. 박준오와 손주흥 등의 백업멤버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8위 : 이스트로 (2승 2패 세트스코어 9승 11패 -2)

vs CJ 4:3 승리 (승승패패승패승)
vs 공군 4:2 승리 (승패승패승승)
vs 삼성전자 3:4 패배 (패패패승승승패)
vs SKT 0:4 패배 (패패패패)

초반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2연승을 거두고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이스트로. 하지만 정명훈에게 당한 올킬의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 있을까.

박상우T 5승 3패 (62.5%) ACE
신대근Z 2승 2패 (50.0%)
최지성T 1승 1패 (50.0%)
신재욱P 1승 2패 (33.3%)
신희승T 1승 2패 (33.3%)
김성대Z 1승 3패 (25.0%)

옵티컬 플레어! 를 오랜만에 선보이는 등 전략, 전술, 운영에서 한단계씩 성장해 가고 있는 박상우가 이스트로의 에이스. 삼성전자전에서 역올킬을 기록할 뻔 하기도 했지만 아쉽게 송병구에게 막히기도 했었다. 또한 박상우 말고도 출전한 선수가 모두 1승 이상씩을 기록한 것이 이 팀의 장점. 하지만 거의 모든 선수가 고르게 2패 이상씩을 안았다는 것이 문제이다.

9위 : 하이트 (1승 2패 세트스코어 8승 8패 +0)

vs MBC 2:4 패배 (패패패승승패)
vs STX 2:4 패배 (승패승패패패)
vs 위메이드 4:0 승리 (승승승승)

초반 당한 2연패는 신상문의 올킬로 완벽하게 잊어버릴 수 있게 된 상황. 앞으로 이 기세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신상문T 6승 2패 (75.0%) ACE
김창희T 1승 2패 (33.3%)
박명수Z 1승 2패 (33.3%)
김상욱Z 0승 1패 (0.0%)
문성진Z 0승 1패 (0.0%)

신상문은 제몫의 120%를 해주고 있는 상황.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너무 부진하다. 다들 반타작 이상은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인데도.. 또한 웅진과 비슷하게 프로토스 라인의 '부재'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이경민은 언제 나올까?

10위 : CJ (1승 3패 세트스코어 10승 15패 -5)

vs 이스트로 3:4 패배 (패패승승패승패)
vs 웅진 1:4 패배 (승패패패패)
vs SKT 2:4 패배 (승패패패승패)
vs 삼성전자 4:3 승리 (패승승패패승승)

삼성전자에게마저 패배했다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을 CJ,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김정우가 살아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김정우Z 4승 3패 (57.1%) ACE
조병세T 3승 3패 (50.0%)
진영화P 2승 4패 (33.3%)
변형태T 1승 1패 (50.0%)
장윤철P 0승 1패 (0.0%)
신동원Z 0승 1패 (0.0%)
마재윤Z 0승 2패 (0.0%)

승률 60%도 안되는 김정우가 에이스. 하지만 조병세도 제몫을 해주고 있고, 지난 경기에서 진영화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마재윤은 예전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만을 남기고 있다.

공동 11위 : 공군 ACE (0승 3패 세트스코어 6승 12패 -6)

vs 웅진 3:4 패배 (승승패패승패패)
vs 이스트로 2:4 패배 (패승패승패패)
vs KT 1:4 패배 (패승패패패)

첫 경기인 웅진과의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기기 직전까지 갔다가 아쉽게 역전패했던 공군. 위너스리그에서는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를 가지게 했지만 갈수록 큰 점수차로 패배하는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박태민Z 2승 2패 (50.0%) ACE
서지훈T 1승 1패 (50.0%)
한동욱T 1승 1패 (50.0%)
민찬기T 1승 2패 (33.3%)
박정석P 1승 2패 (33.3%)
박영민P 0승 1패 (0.0%)
김성기T 0승 1패 (0.0%)
오영종P 0승 2패 (0.0%)

2킬을 기록한 적이 있는 선수도 박태민 혼자. 2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박태민 혼자. 신병 듀오 박영민과 김성기는 나란히 0승 1패. 그나마 믿을맨으로 꼽혔던 오영종은 2연패. 선수들의 분발만이 분위기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공동 11위 : 위메이드 FOX (0승 3패 세트스코어 6승 12패 -6)

vs STX 3:4 패배 (승패승패패승패)
vs MBC 3:4 패배 (패패승승패승패)
vs 하이트 0:4 패배 (패패패패)

계속해서 아쉬운 패배를 하다가 선봉 올킬패. 갑자기 크게 한방 맞으면서 단숨에 공군과 함께 공동 꼴찌가 되어버렸다.

전태양T 2승 2패 (50.0%) ACE
이영한Z 2승 2패 (50.0%) ACE
전상욱T 1승 1패 (50.0%)
신노열Z 1승 2패 (33.3%)
박세정P 0승 2패 (0.0%)
박성균T 0승 3패 (0.0%)

현재까지는 전태양이 소년가장 역할을 할 정도로 볼품없다. 박세정도 제몫을 전혀 못해주고 있고, 특히 박성균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세 경기 모두 출격하였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패. 박성균이 살아나야 위메이드도 살아나지 않을까.

<위너스리그 다승 순위>
1위 이재호T 7승 3패 (70.0%)
2위 김승현P 6승 0패 (100.0%)
3위 정명훈T 6승 2패 (75.0%)
3위 신상문T 6승 2패 (75.0%)
5위 이성은T 6승 3패 (66.7%)
6위 김구현P 5승 2패 (71.4%)
7위 박상우T 5승 3패 (62.5%)
8위 이제동Z 4승 2패 (66.7%)
9위 김정우Z 4승 3패 (57.1%)
10위 김대엽P 3승 0패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