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내란죄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3일 오후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http://img.khan.co.kr/news/2019/05/13/l_2019051301001481100110941.jpg)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내란죄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3일 오후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와대 다이너마이트 폭파’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내란죄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동의자 2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해당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무성 전 의원을 내란죄로 다스려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은 13일 오후 4시30분 20만22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지난 3일 게시한 이 글에서 “현직 국가 수장의 집무·주거 공간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겠다는 발언이 내란이 아니라면, 역으로 어떤 행위가 내란이 될 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청원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란의 죄를 다룬 형법 제87조와 90조를 각각 나열한 뒤 “어느 혐의를 적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며 “국가의 기강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김무성 의원은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 해체 반대 대정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절대 다수의 요구를 거부하고 4대강 보를 해체한다면 우리는 문재인 정권 퇴진운동으로 나가야 한다”며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리자”고 말했다.
최근 패스트트랙 정국 등을 거치며 정치권에서 거친 ‘막말 퍼레이드’가 이어지자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를 규탄하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비하하는 표현을 쓴 이후 게시판에는 나 원내대표의 사퇴와 처벌 등을 요구하는 청원이 수십건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