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는 테란이나 프로토스와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종족이다. 저그 감염을 통해 다양한 종들이 통합되어 큰 무리를 이룬 집단이다. 이들은 선택적인 진화를 통해 빠른 속도로 치명적이고 효과적인 살인 무기로 진화하여 저그 종족의 절대적인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다. 저그는 무기, 방어구, 우주선을 만드는 데 과학 기술을 이용하지 않는다. 대신, 생물학적인 적응력과 계획된 변이를 통해 이들을 생산해 낸다. 사실 저그 건물조차도 살아있고 성장하는 유기체인 저그 서식지의 특화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저그가 코프룰루 구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저그는 초월체로 알려진 저그의 집단 의식체의 절대 복종 아래 규합되어 있었다. 초월체는 궁극적으로 모든 저그의 행동을 지휘했고 하위 의식체를 통해 이를 구체화했다. 가장 처음에 만들어졌으며 가장 중요한 집합체는 정신체로서 거대한 저그 무리를 직접 제어했다. 정신체의 명령을 전달하는 임무는 대군주의 몫이고 대군주는 서식지나 전장에서 저그 무리를 직접 통제했다.

초월체는 원래 고등 종족인 프로토스를 흡수하고 동화할 의지가 있었으나 인간에게서 유용하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요소를 발견하여 강력한 테란 사이오닉 힘을 보유한 사라 케리건을 고유의 새로운 생명체인 칼날 여왕으로 탄생시켰다. 아이어 침공 당시 프로토스가 초월체를 파괴했을 때 칼날 여왕은 암흑 기사단을 이용해 남아 있던 정신체들을 숙청했다. 그 결과 칼날 여왕은 저그를 장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