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8년 프랑스 남서부 레제지(Les Eyzies)의 크로마뇽(Cro-Magnon) 동굴에서 맨처음 발견된 화석 인류로 슬기슬기사람(Homo sapiens sapiens)으로 분류된다. 1만~4만 5천 년 전의 후기 구석기 시대에 살았으며 뛰어난 수준의 동굴 벽화 등을 남겼다.
프랑스 아키텐주(Aquitaine région) 도르도뉴(Dordogne)의 크로마뇽(Cro-Magnon) 동굴에서 맨처음 발견된 화석인류로, 현생인류(現生人類)의 직접적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에 속한다. 중국 저우커우뎬[周口店]에서 발견된 산딩둥인[山頂洞人], 일본 오키나와[沖縄]에서 발견된 미나토가와인[港川人] 등과 함께 호모 사피엔스의 아종(亞種)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로 분류되어 화석현생인류(化石現生人類)라고도 불린다. 후기 구석기시대인 1만~4만 5천년 전에 살았으며, 유럽 전역에서 관련 유적이 폭넓게 발견되어 네안데르탈인(Neanderthal man)과 함께 유럽의 구석기시대에 나타난 화석인류를 대표한다. 크로마뇽인의 화석은 1868년 3월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의 베제르(Vézère) 계곡에서 철도 공사를 하는 과정에 발견되었다. 프랑스의 고인류학자인 루이 라르테(Louis Lartet, 1840~1899)는 이곳을 추가 발굴하여 레제지(Les Eyzies) 마을 인근의 크로마뇽 동굴에서 남성 3, 여성 1, 어린아이 1구의 유골과 구석기시대의 유적을 발견했다. 이들은 몸집이 가늘고 길었으며, 두개골의 용적이나 형태가 현대의 유럽인과 비슷해 현생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발견지의 명칭을 따서 크로마뇽인이라 명명되었다. 베제르 계곡에서는 그 뒤에도 크로마뇽인과 관련된 동굴 유적이 폭넓게 발견되었는데, 1940년 몽티냐크(Montignac) 마을 인근의 라스코(Lascaux) 동굴에서는 15000년 전 무렵에 그려진 800여점의 벽화와 암각화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그 밖에도 퐁드곰(Font-de-Gaume) 동굴, 루피냐크(Rouffignac) 동굴, 콩바렐(Combarelles) 동굴 등 모두 25개의 동굴에서 2000여점의 벽화와 암각화가 발견되었으며, 구석기시대의 석기와 골각기 등의 유물 등이 함께 발견되어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879년 스페인의 산탄데르(Santander) 인근에서 발견된 알타미라(Altamira) 동굴의 벽화도 크로마뇽인의 생활과 문화를 잘 보여주며,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Homo sapiens sapi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