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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첼시의 목표는 여전히 리그 우승이지만, 실질적인 그들의 목표는 맨체스터나 아스날같은 기존의 강호들과 같은 레벨에서 평가받는 것이다. 나아가 유럽 무대에서도 무시못할 명문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팬들의 염원인 듯. 2000년 조지 웨아, 데샹, 단 페트레스쿠, 디 마테오, 졸라, 안드레 플로, 데사이, 르뵈프, 드 고이 등등 가히 다국적 "호화군단"을 자랑하던 첼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선전과 함께 FA 컵을 가져가, 무관에 그친 아스날보다는 다소 기분이 좋은 결과를 거두며 올시즌 기대를 했으나 주전들의 부상과 노쇠화로 리그 성적이 6위로 쳐젔다. 그나마 위안은 새로 영입한 하셀바인크가 프리미어 리그 득점 1위에 오르면서 가공할만한 득점포를 터뜨려 주며 이번 시즌 선수보강만 있다면 언제든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 생각된다.
첼시의 크나큰 단점은 프리미어 리그의 장기전에서 불안하고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하지만, 개개인의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첼시는 여전히 잉글랜드와 해외의 다른 강호들에게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한 클럽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요한 단판 경기에서 첼시에게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 있는 클럽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첼시는 비알리 감독이 이끌던 99-00 시즌 챔피언스 리그 8강전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1로 꺽었고 역시 같은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무려 5:0의 승리를 거둔 일도 있다. 하지만, 그 시즌의 최종 성적은 역시 5위에 그쳐 다시 한 번 팀의 단점을 드러낸 바 있다. 첼시는 종종 지나친 외국인 선수 중심의 팀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이 현상은 굴리트, 비알리, 그리고 현재의 라니에리 감독 등 외국인 감독들이 계속 팀을 맡으면서 더욱 심화되어 왔다. 그러나, 첼시의 단결력은 결코 나쁘지 않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노장 지안프랑코 졸라가 있기 때문이다.
첼시는 전체적으로 노쇠한 팀임에 틀림이 없으나, 최근 젊은 윌리엄 갈라스와 프랭크 램퍼드를 보강했고 경험이 풍부한 에마뉘엘 프티를 가세시킴으로써, 공, 수 양면에 걸쳐 매우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티는 하셀바인크와 졸라에게 특유의 롱패스를 날려줌과 동시에 수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상으로 고생하던 마리오 스타니치도 돌아왔다. 그리고 존 테리, 마리오 멜치오트, 샘 달라 보나는 각각 자국을 대표할만한 떠오르는 신성들이라 할 수 있다. 구단 최고 이적료 :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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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현재 115년 된, 역사로 따지자면 그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원래 이름은 로열 아스날(royal arsenal) 클럽이었다. 별명은 'gunners' - 총잡이라는 뜻이며 아스날이라는 뜻이 병기고, 무기고라는 뜻이니 좋은 별명인 듯 하다. 아스날은 97~98시즌 FA컵과 리그 우승 등 2관왕을 차지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3년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2인자'에 그친 아스날은 01-02시즌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파트릭 비에이라 등 최강멤버를 구축, 리그 우승과 FA컵을 따내면서 최강자로 군림했다. 아스날은 30~31,31~32,32~33,33~34,34~35시즌 5시즌 연속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상 황금기를 보냈다. 만약 35~36,36~37시즌을 우승했다면 37~38시즌까지 8연속 우승이라는 최고의 기록을 세웠을 수도 있었다. 그후 47~48,52~53,70~71,88~89,90~91,97~98 시즌을 우승해 11회 우승을 달성했다. 명실공히 명문클럽으로 인정 받을만한 성적을 올렸다고 할 수 있다.
FA컵은 7번 우승했다. 1930,1936,1950,1971,1979,1993,1998년에 우승을 했다. 99년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준결승전에서 베르캄프의 PK를 당시 유럽 최고의 골키퍼 슈마이켈에게 잡혔고 이 경기 후로 베르캄프는 페널티킥은 절대로 차지 않게 되었다. 아스날은 이 경기에서 라이언 긱스에게 수비수 서너명이 연달아 허물어져 결승골을 내줘 맨체스터에게 리그 전관왕이란 타이틀을 주는 빼아픈 기억이 있다. 아스날은 유달리 유럽무대와는 인연이 없는 팀이다. 지금까지 1994년 파르마를 1-0으로 꺾고 컵위너스컵에서 우승했고 UEFA컵의 전신인 페어스컵에서 우승한 것이 전부다. 명문팀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할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는 커녕 8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힘을 못 쓰고 있다. 아스날은 결승에서 약한 모습을 종종 보였다. 00-01시즌UEFA컵 갈라타사라이와의 결승,이번시즌 FA컵 결승 등에서 경기내내 밀어붙이다가 막판에 노령화된 수비수들의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허용해서 무릅을 꿇었다.
아스날의 전통적인 라이벌은 더비 매치를 하는 토튼햄 핫스퍼(Tottenham hotspur) 이다. 그러나 요즈음은 토튼햄의 성적이 좋지 않아 라이벌전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되었다. 이 라이벌전은 리그 1,2위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올시즌은 1승 1패의 결과가 나왔다. 참고로 두 팀간의 경기는 179전 68승 38무 73패를 마크, 거의 대등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각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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