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돌이 현재 2개월차 가끔 낮에 와서 나한테 빵위치랑 가격표가 다르다고 화 버럭버럭내는 노가다 진상이있었음

이게 우리매장이 장사가 잘되는 매장이라 빵이 진짜 엄청많음...거의 70~80개됨

그렇다보니까 그걸 일일히 다 가격표를 붙일수가 없음

근데 맨날 짜증내고 돈 휙휙 기분나쁘게 가져가고 그랬음

근데 그냥 그떄마다 죄송하다 죄송하다 했는데 어느날 또 빵사러 오더니 나한테 일로와보라고 여기는 2000원이라고 써있는데 왜 2200원을 받냐고

이러길래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빵 종류가 너무많아서 일일히 가격표를 달수없다구요!

이러니까 내 등뒤에대고 씨발새끼.. 이러면서 죽일듯이 노려보더라

순간 눈깔돌아가서 바지에 가위있었는데 눈알 쑤씰뻔했음.. 

그 순간에 경비아저씨가와서 ㅇㅇ아 커피마셔 하면서 아메리카노 주셔가지고 이성 되찾음..

아무튼 그러고 2주정도 안오다가 오늘 근무중에 옴

그 좆같은 면상 보자마자 갑자기 어! 이게 육성으로 나오더라

근데 내가 다짐한게 있어서

그냥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셨네요 이랬는데

갑자기 그 노가다 진상새끼가 좆같은 표정짓다가 환하게 웃으면서

어 ... 그렇죠? 저 기억해주시네요? 오랜만이죠? 이러는거임

그래서 또 가져온빵 가지고 지랄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찍자마자 따른걸로 가져올게요 하고

계산하고 나서

나한테 저 기억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자주 올게요 감사합니다 이러고 나가는거임

그 순간 기분이 너무 오묘했음...

액면가가 우리 엄마아빠 나이였는데

아 얼마나 밖에서,일하면서 무시당하고 힘들었으면 나한테 그동안 화풀이를 했던걸까

그냥 내가 오랜만에 오셨네요 한마디 했다고 그렇게 고마워 할 수 있는걸까

아니면 누군가가 자기를 기억해준다는 그 사실이 좋았던걸까

먼가 연민의 감정이 느껴진거 자체가 이상함..

아직도 그떄 욕들은거랑 진상짓한거 생각하면 기분 좆같은데

이게 어떤 경우인지 참...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오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