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과 편입 생각할 정도로 사진에 관심이 많은데 몇 가지 조언해줄게.

인물 사진에는 여러 팁이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대표적인 3가지만 골라봤어.

물론 잘생기면 가장 좋지만, 평범한 개인의 인물사진을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야.

1. 고개 내리기

2. 눈을 또렷하게 뜨기

3. 조명 잘 받기

1. 고개는 80~85도로 내리기

-목과 턱을 주목할 것, 고개를 내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일단 사진빨을 못 받는 건 자세가 가장 커. 예를 들면 고개를 너무 든다든가,

어깨를 움츠려서(괜히 사진 찍는다는 부담감에) 목이 짧아보이거나 턱살이 부각되거나 하지.

증명사진 찍으러 갔을 때 사진사가 '고개 좀 더 내리세요' '어깨 펴세요'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으면

평소(혹은 사진 찍을 때 부담감)에 자세가 부자연스러운 거야. 일단 고개를 들면 얼굴형이 넓적해보이는 큰 문제가 있어.

그냥 당장 거울을 보면 그 차이를 알거야. 고개를 직각말고 마치 가오 잡듯이 50도 정도로 숙여서 얼굴을 봐보면 확실히 다를 걸?

주의점: 너무 숙이면 왤케 가오 잡어 라는 말 들을 수 있음 그리고 물론 고개를 내린다고 션 오프리가 될 수 있진 않음

2. 눈을 또렷하게 뜨기

우리가 평소에 뜨고 다니는 눈으로 사진을 찍으면 안 돼. 좀 흐리멍텅해 보이거나 눈이 작아보이는 단점이 있어.

그러니까 사진 찍을 땐 눈을 좀 또렷하게, 총기 있게 뜨는 게 중요해. 자신감 있는 사람이 사진빨 잘 받는다는 말이, 눈을 또렷하게 뜨니까 그런 거야.

쫄지 말고 눈에 힘을 살짝 넣어.

2번에서 내가 말하는 '평소 표정, 눈에 힘을 살짝 주기 전의 표정'

눈을 또렷하게, 총기있게 뜬 표정

(물론 조명의 차이가 있다. 하지면 눈에 지목할 것, 앤드류 링컨이라는 동일인물)

주의점: '눈을 크게 뜨기' 라고 하지 않고 '또렷하게 혹은 총기있게'라고 표현한 이유는 눈을 크게 뜨라고 하면 부릅 뜰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절대 눈을 부릅 뜨지는 말고 '눈매가 선명해지게 힘을 살짝 준다'라는 생각으로 표정 연습해봐(극단적인 예가 데프콘 그 눈 부릅 뜬 짤방임)

3. 조명 잘 받기

-얼굴에 음영이 진 사진, 엠마왓슨

-연예인들은 밑에서 들어오는 빛까지도 신경쓴다.

얼굴에 음영(그림자)이 지면 피부도, 인상도 모두 어둡게 보이고 부자연스럽지. 연예인들처럼 조명을 옅게 골고루 받을 수 있으면 정말 좋아.

그래서 되도록 카페에서 많은 사진을 남기기 바랄게. 조명이 많아서 구석구석 옅은 빛이 들어오는 카페에서는 인생샷이 나오기 좋은 장소야.

집에서 형광등 받으며 찍는 거랑 카페에서 찍는 거랑 큰 차이를 느끼지 않아?

형광등이 밝은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아.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정도로 밝은 거지, '사진 찍기 좋은 조명 상태'는 아니라는 거야.

사진사들이 조명 쨍쨍한 결혼식장이든, 밝은 낮 야외든, 플래시를 들고 다니는 이유가 '음영이 안 생기는 얼굴'을 지향하기 때문이야.

플래시를 들고 다니란 소리가 아니라, 어디서든(설사 낮이라도) 조명을 '골고루, 옅게' 받을 수 있는 위치에서 찍는 게 중요해.

주의점: 딱히 없지만 조명이 좋다고 해서 플래시 직광 맞으면 눈도 아프고 결과물도 끔찍하다...

일상의 모습과 사진 찍힐 때 모습은 달라야 한다라는 게 내 결론이야

평소보다 어깨를 더 펴고 고개를 내리는 게 좋고,

눈은 평소보다 더 또렷하게 떠야하며,

조명은 일상생활에서의 조명과 다를 때 더 멋진 사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