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라는 게임의 운영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듯이 클랜운영도 순간순간 많은 생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게임스타트 버튼이 눌린후 5초안에도 "혹시 한눈판 사이에 상대는 종족 바꾸는거 아닌가" "저 색깔 눈에 안띄니 일꾼 나누고 시프트+탭 해야지" 등등 생각하듯이요.
클랜 가입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실명제를 도입할 것인가, 연령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빨무클랜과 밀리 클랜과 이중클랜은 어떻게 할 것인가, 테스트는 필요한가, 친목질은 어디까지 허용되나.
요즘은 홍보를 할 때 있어서 어떤 점을 말해야 클랜이 단순 아이디만 맞추는 게 아닌가를 알릴 수 있는가가 하나의 포인트, 두번째는 클랜 안에서 나이표시 제도를 둘 것인지가 포인트로 생각하게 되네요.
사실 클랜이 스타라는 바다에서 클랜원이라는 모래알을 줍는 것이아니라, 클랜원 앞에 선 면접자의 마음으로 클랜을 홍보해야 하는 것이겠죠.
우리는 이러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 없는 종족의 유저들이 필요하고 대신에 우리는 무형적인 어떤 것들을 제공할 수 있다. 대신에 우리 세력을 늘려달라. 이런 모종의 거래겠지요.
요즘 또 하나 부각되는 것은 "클랜 내 나이표기가 친목을 유발하는가?" "또 나이표시라는 것은 필요한가?" 입니다. 어떤 클랜원은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나이표기를 안한다고 하더라고, 친목질 할 놈은 한다. 결국 분위기가 못하는 분위기면 못한다."
뭐 이렇게 말해도 근본적인 나이표기에 대한 이유는 대답하기 힘들지요. 그런데 어떤 10대들이나 20대초반(20살, 21살) 스타로 유입된 클랜원들은 그런이야기도 합니다. 오히려 나이를 알게되니 유입이 자기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되어서 좋다고.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만,
클랜을 운영하려는 것은 사실 솔직히 클랜 운영자(마스터)의 욕심으로들 시작하는 거겠죠. 조그마한 사이버공동체에서 대장놀이도 해보고싶고, 그 안에서 이런저런 시스템을 도입해보기도 하고, 스타사이트(클랜홈피)를 통해 이런저런 컴퓨터 실험들을 하기도 하구요.
뭐 요즘은 이런저런 생각이 자꾸 들면서 클랜을 하게됩니다.
최근들어 와고뿐만아니라 타커뮤니티나, 인터넷방송, 구글검색, 오픈채팅방 검색으로 찾아서 가입하시는 분들도 늘어서 이 분들을 어떻게 어울리게 할 것인가도 생각이 깊어집니다.
결국 모든 것은 대장놀이의 욕심이 얼떨결에 너무 커져버렸다는 무서움에 드는 생각이겠지요.
다음에는 "클랜원을 몇명까지 유지하는 것이 적정한가?"라는 화두를 들고올게요. 결론없는 횡설수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