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상하게 젠지가 자꾸 죽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젠지가 진 게 아니라,
내가 들어온 거였어요.
그렇게도 이기고 있던 팀이,
내가 베팅한 순간부터
조용히 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무슨 실수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기류가 바뀌어요.
아마 선수들도 느끼겠죠.
“어, 쎄하다…
누가 우리 쪽에 걸었나보다…”
그게 저였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안 건다고 다짐했는데
그래도 젠지잖아요 지지않겠지...
또… 걸어요.
그럼 또 집니다.
그래서 오늘도
롤이 미운 게 아니라
내가 미워요.
혹시라도,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누군가가
한화의 기세가 이상하다고 느꼈다면…
그건 아마 제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이 미네랄 노숙자는 국제미네랄구호단체의 손길을 기다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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