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가 마스터 미만 심해, 500위 미만 심해 이런 소리도 있는데
오버로그 기준 하위 50%인 2200점 미만을 심해라고 보는 게 맞다고 봄
아무튼 동기 중에 배치 1900점 받고선 힐러 솔랭 괜찮다고 돌리다가 1400점대까지 추락한 동기 형이 있었는데
오늘 내가 꼴에 다이아라고 심해에서 탈출시켜주겠다고 2200점대 아이디 빌려 듀오를 돌림
솔직히 나는 배치충이 아니고서야 다이아 정도면 실버-골드 구간은 캐리할 줄 알았음
그런데 결과는 3승 3패...
이게 수치상으로는 분명 캐리가 맞음.. 내가 맥크리 유저인데 처치/임무기여처치/피해량 금메달은 물론 탭 누르면 항상 폭주하고 있고 통계를 봐도 K/D 4점대에 평균 결정타 25개씩 찍어도 게임은 지는 경우가 나옴...
우리팀에 딱히 꼴픽이 있는 것도 아니였고 조합도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은데 어지간히 해서는 게임이 쉽게 흘러가지 않음 ㅠㅠ

총 6판 게임을 해보면서 느꼈던 걸 정리해보면

1.먼저 라인하르트+바스티온 조합이 나오면 애들이 어쩔 줄 몰라함
괜히 심해에선 바스티온이 왕이라는 소리가 나온 게 아니였음
플래에서 다이아까지 올라오면서 바스티온은 추가시간에 비빌 때 히든카드로나 나왔지 꼴픽이 아니고서야 보기가 힘든 영웅이였는데
오늘은 게임하면서 거의 매판 나옴
우리팀이든 상대팀이든 바스티온은 나오기만 하면 맹활약함

2. 정치가들은 역시나 존재함
그리고 정치 삼는 대상은 그 플레이어의 게임내용과 상관없기도 함
쟁탈전에서 첫 라운드 지니까 갑자기 화살이 맥크리를 하던 나한테 돌아감
탭만 눌러봐도 나혼자 폭주하고 있는데도 다른 듀오가 정치 시작하자 다같이 맥크리 바꿔라 못하면 탱힐이나 해라 소리 들음
오버워치 300레벨 가까이 찍으면서 온갖 정치 당해봤기 때문에 신경 안 쓰고 결국 70 처치 넘게 올리며 게임은 이겼지만
지들 못하는 거 생각 안하고 정치하는 건 어디에나 있었음

3. 심해로 떨어진 건 팀원 탓이 아님 ㅠㅠ 본인 탓임
게임을 계속 하다보니 결국 같이 게임하던 형이 진지하게 게임하지만 사실은 트롤러였다는 걸 알 수 있었음 ㅠㅠㅠㅠ
파라로 궁극기 대사 다 외쳐보지 못하고 죽고 리퍼로는 망령화 남발에 화물에서 원거리 포킹만 주구장창... 힐러를 해도 필요할 때 힐이 안 들어오고 힐 달라하면 어느새 짤려있음 ㅠ
점수가 떨어질 수록 꼴픽러, 트롤러의 수가 많아짐에는 이견이 없었기 때문에 그 전까진 팀원이 문제가 있어 여기까지 떨어진 거라는 말에 속았음 ㅠ 여지없이 본인 문제도 있음...

결론 : 다이아 찍었으니 심해에서는 멱살캐리하고 절대 안 질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였음. 그리고 웬만하면 다시 경험해보고 싶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