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페레이라가 전략을 진짜 잘 짜왔음.
일전 안칼라예프가 페레이라 상대로 최악의 상성 수준이라고 했던 말이 민망스러울 정도였음.
1차전
2차전
1차전 대비 2차전에서는 페레이라가 시작부터 바로 뒷 손 라이트 넣으면서 안칼라예프를 케이지로 몰고 시작함.
상호 간의 거리 자체가 1차전 대비 더 가까워졌을뿐더러, 페레이라가 아예 안칼라예프에게 거리를 안 주는 전략을 갖고 온 것으로 보임.
1차전
2차전
1차전은 대놓고 앞손 레프트 훅을 장전하면서 안칼라예프를 몰아 붙였다라면,
2차전에서는 뒷손 라이트 롱 훅(러시안 훅 쪽에 가까워보임)을 통해서 영점을 계속 잡는 모습이 나옴.
안칼라예프가 사우스포에 스트레이트를 잘 쓰다보니, 이를 경계해서 옵션 피니쉬 옵션을 하나 더 추가해온 것으로 보임.
1차전
2차전
사실 경기의 승패를 갈라놓았다고 볼 수 있는 큰 차이는 '카프킥' 옵션이었는데,
1차전을 보면 '아웃사이드' 로 깔아주던 카프킥 방향이 2차전에서는 '인사이드'로 바뀌었음.
일단 반대 스탠스에서 인사이드 하단 카프킥이 들어오면 치는 쪽도 안면 카운터 펀치에 부담을 갖게 되지만,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안칼라예프 본인이 케이지를 등 지고 있다보니 카프킥에 맞춰 카운터를 칠 타이밍도 더뎌짐.
뭐 원래도 카프킥이 워낙 빠르고 좋은 페레이라가 저렇게 대놓고 인사이드를 차줘버리니 다리에 누적 데미지가 급격히 쌓이고,
결국 안칼라예프는 사우스포에서 '오소독스'로 바꾸는 상황에 이름.
그런 상황들 속에서 터지는 페레이라의 스트레이트에 가까운 러시안 훅 오버핸드 작렬.
페레이라의 최근 피니쉬 블로우 중에서 이런 그림 자체가 사실 없었기때문에 안칼라예프의 대처도 사실
예의 대 페레이라 전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
보면 페레이라의 레프트 훅 방어를 위해 커버 올리면서 앞손 체크훅 카운터를 거는데,
페레이라의 펀치는 스트레이트성 긴 뒷손 롱훅이었고 이내 그대로 그로기 상태에 빠지면서 바로 TKO.
총평을 하자면,
전체적인 페레이라의 전략의 개요는 "매우 강력한 압박".
압박을 통해 안칼라예프의 레슬링 테클 거리를 못 잡게 만드는 한편, 좋은 안칼라예프의 뒷 손 스트레이트 셋업이 불안정하게 만들면서,
본인은 카프킥 거리를 유지하며 상대 다리 마비 시켜주고, 자신의 레프트 훅만을 경계하는 상대에게 '스트레이트(러시안 롱훅) 뒷손' 이라는
새로운 피니쉬 옵션으로 마무리.
서두에 말했듯 페레이라 측의 전략의 승리라고 생각되며 페레이라다운 경기였다고도 생각됨.
다만, 이렇게 되면 차후에 있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릴 UFC 경기에서 백대가리 새끼가 또 쫄튀 뽕존스 vs 페레이라 슈퍼파이트 열까봐 매우 걱정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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