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학원다니던 애였음. 나는 걔가 누군지도 모름. 걔가 친구 통해서 내 연락처 알아내고 먼저 연락해서 만나서 사귀게 됨. 손만 겨우 잡은 사이였는데 사소한 다툼으로 헤어짐. 난 1년 재수할 시절 걔가 번화가에서 애인이랑 같이 있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딱 마주침. 시발 그게 수능 치기 보름전이었음. 이악물고 공부해서 지방에서 인서울함. 지금도 시발련이라고 생각하는 거 반 보고싶음 반임. 지금까지도 그렇게 객관적으로 이쁜 애랑은 사겨보지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