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7/7부터 조중동이 다음에 넣는 기사를 끊기로 결정했습니다.
NHN(네이버)의 시점율은 80%, 그에 비해 다음은 1/5 수준의 16%정도이고요.
7/4 마감기준 62,300원이고, 이는 6/30 68,0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9%정도 하락했네요. 이 정도면 낙폭과대주라고 할 수 있죠.
이는 아마 조중동의 기사 제공 중지가 주요한 원인일 겁니다.
때문에 다음 경영진에서도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중동에 빌어서 위기를 넘길 것인가, 위기를 기회삼아 조중동없는 청정지역을 만들어 레드오션 속의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냐.
조중동이 여론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합니다.
조중동이 ㅄ이라는 사실을 떠나서 현재 상황이 그렇단겁니다.
부끄럽게도 조중동은 한 국가의 메이저 언론사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조중동이 가지는 영향력이 '그렇게나' 크냐는 겁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조중동을 비롯한 모든 신문사는 '통신사'에게 돈을 내고 기사를 제공받습니다.
지들이 쓰는거 절대 아닙니다. 단지 신문사의 주관이 좀 들어갈 수 있다는 것 뿐입니다.
조선일보의 '리빙포인트' 요따위 것을 제외한 나머지 기사, 특히 굵직굵직한 기사는 다 '연합통신'으로부터 기초 기사를 받습니다.
한겨레도 그렇고, 조선일보도 그렇고, 지하철 앞에서 주는 AM7도 그렇습니다.
기사 내용은 어느 신문이나 다 똑같습니다. 단지 가려서 내보내니깐 실상을 알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이 말은 다음에서 조중동 빠져나가봐야 다른 마이너 언론사에서 그 공백을 채워넣을 수가 있다는겁니다.
마이너 언론사가 능력이 부족해서 점유율이 낮은게 아니니깐요. 능력은 비슷하되, 인기도가 좀 차이난다는 거죠.
또, 다음은 원래부터 조중동을 선호하는 성향의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조중동 기사에 분배되는 금액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겁니다.
당연히 다음에 대한 조중동의 입김이 셀 리가 없죠. 물론 상대적으로 좀 세긴 하겠지만, 절대적으로 세진 않을겁니다.
그러니깐 다음 내부에서 조중동에 맞서자는 의견이 나오는거고요. 싸움도 차이가 많이나면 애초에 생기질 않는거니깐요.
..라는 비주류 의견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야 주가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괜찮을 것이다. 라는 거죠.
결론, '조중동이 다음에 기사를 끊은 후 다음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ps. 조중동도 다음에 기사끊으면 손해가 막심할겁니다.
일단 시장의 1/5에 대한 점유가 0으로 떨어질 것이고, 이는 타 영역에서의 이익 창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광고수익.
또, 결정적으로 NHN의 횡포가 시작될겁니다. 기사제공에 대한 금액을 맘대로 깎을 수 있겠죠. 독점사업자니깐요.
그렇다고 해서 네이버에 넣는 기사까지도 뺄 순 없는거고요.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기사를 넣어야 하겠죠.
ps2.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최근 1주일간 네이버 주가가 폭락했네요. 18만원 대였는데 10% 이상 떨어진 것 같군용.
사도 크게 후회하진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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