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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 here if you'd like to learn how. 샘 해리스-과학은 종교를 파괴해야 한다. : 정치/이슈 - 와이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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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리스-과학은 종교를 파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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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6 12:07:12 (11년 전) / READ : 850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주의 창조자가 위대한 책 한 권을 썼다(또는 받아쓰게 했다)고 믿는다. 유감스럽게도, 신성한 저작자임을 사칭하는 책이 많이 있다. 그리고 각 책은 우리 모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하여 모순된 요구를 한다. 선의에서 나온 많은 사람들의 신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비타협적인 종교적 지시는 여전히 인간들 사이의 갈등을 엄청나게 증폭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종교적 관용'이라는 것을 옹호한다. 종교적 관용이 종교 전쟁보다는 확실히 더 좋긴 하지만, 관용은 그 책임이 따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종교적 증오심을 유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지금 명백히 불합리하고 적절하지 못한 생각을 비판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또한 우리는 불가피하게 우리 자신에게 - 되풀이해서 그리고 최고 수준에서 - 종교적 신념과 과학적 합리성이 양립가능하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
     
    종교와 과학 사이의 충돌은 있을 수 밖에 없고, 제로섬 게임이다. 과학의 성공은 종교적 교의를 희생해야 가능하고, 종교적 교의는 언제나 과학을 희생함으로써 유지할 수 있다.
     
    이제 인간의 담론에 관한 기본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이다. 즉 사람들은 자기들이 믿고 있는 것에 대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그렇지 않다. 그들이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을 때, 그들의 믿음은 우리가 세계를 점점 더 많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여기서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 또는 과학과는 다른 실증주의 학문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 일본인이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을 폭격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반면, 이집트인들이 진주만을 공격했다는 생각에는 전혀 신뢰성이 없다. 분별 있는 인간이라면 특정한 역사적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신념'에 의지하는 것은 바보스러울 뿐만 아니라 기괴하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그런데 대화의 주제가 <성경>과 <코란> 같은 책의 기원, 예수의 부활, 마호메트와 가브리엘 천사의 대화, 또는 아직도 인간의 무지의 제단에 꽉 들어차는 기타 신성한 이야기로 들어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과학은, 가장 넓은 의미에서, 우리들 자신과 세계에 관한 합리적인 지식이다. 만약 예수가 처녀에게서 태어났다, 또는 마호메트가 날개 달린 말을 타고 천국으로 올라갔다는 것을 믿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면, 이 믿음은 반드시 우리의 합리적인 우주 서술의 일부가 되었을 것이다. 신념은 종교적인 사람들이 합리적인 설명에 실패할 때, 그러한 명제를 믿기 위하여 서로에게 주는 면허증에 지나지 않는다. 과학과 종교의 차이는, 새로운 증거와 주장을 냉정하게 고찰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가에서 생긴다. 그 구별은 명백하고, 필연적이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심지어 상아탑에서마저 묵살되고 있다.
     
    종교는 떠오르는 세계 시민사회와 양립하지 못한 채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차이를 벌리고 있다. 종교적 신념 - 자신이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지를 신경 쓰는 신神이 있다는 신념, 성경에는 오류가 전혀 없다는 신념, 예수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심판하고자 지구에 재림한다는 신념, 이슬람교 순교자는 바로 천국에 간다는 신념 등 - 은 확대일로에 있는 사상 전쟁에서 잘못된 편에 서 있다. 과학은 21세기에 인간이 탐구해서 얻은 성과를 개방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만, 종교는 원리원칙에 매여 그러한 탐구 성과에 서둘러 귀를 막아버린다.
     
    이성과 신앙 사이의 적대감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철기 시대적 믿음 - 신, 영혼, 죄악, 자유의지 등에 관한 - 은 의학 연구를 방해하고, 공공 정책을 왜곡한다. 우리가 성서의 예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미국 대통령을 선출할 가능성은 실제로 존재하며 매우 끔찍하다. 우리가 언젠가 핵무기나 생화학 무기로 무장한 이슬람교도와 대결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의 지적인 담론의 수준에서, 그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행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종교적 관용의 정신에만 기대어, 자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사실들을 동원해 이전 시대부터 내려온 끔찍한 환상들을 격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사상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과학자들과 기타 합리적인 사람들이 윤리와 영적 체험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과학과 종교의 구별은, 세계에 관한 대화에서 윤리적 직관과 비정상적인 의식 상태를 배제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무엇이 합리적인가에 대해 우리가 좀 더 엄격해지는 것의 문제이다. 불합리적인 것을 비열하게 용인하지 말자는 감정적 요구를 충족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세계의 본질에 관해 거짓말을 하지 않고도, 즉 종교에 기대지 않고도, 경건함이 요구되는 인간 생활의 여러 단계 - 출생, 결혼, 죽음 - 에서 어떻게 제식을 치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나는 우리 자신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성숙해지면 생각의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는데 희망을 걸고 있다. 우리가 인간을 더욱 정답고, 덜 두려워하게 하고, 우리가 우주에 출현한 사실에 경탄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찾아낼 때, 불화를 일으키는 종교적 신화는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아이들을 기독교도, 유대인, 이슬람교도 또는 힌두교도로 키우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우리 앞에 놓인, 우리 세계에서 가장 깊고 가장 위험한 균열을 메울 가능성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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