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라고 하여서 반드시 '그름(false)'를 전제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합법이 False를 전제로 하고 있을 수도 있지요.
불법과 합법은 지배계층, 권력층이 정하는겁니다.
대의민주주의로는 법안을 만들고 상정하여 통과시키는데 의견을 강하게 반영 할 수가 없습니다.
불법에 엄청 신경쓰시고 법을 반드시 지켜야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명박 타도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미 그 구호를 외치고 있는 사람들은
지배계층의 정치방식에 대해 반기를 들고 그들을
우리의 대표자로 삼지 않겠다고 항의하고있는 것입니다.
즉, 이미 현 정권을 거부하고있는겁니다.
(단, 무질서해지자는 그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배계층이 만들어놓은 틀 안에서 활동을 아무리 해봐야 지배계층에 변화를 줄 수 있을리 만무하죠.
불법시위 하지 말고 합법시위 하라는 말은 시위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시위 허가가 나올리가없으니까요, 그런 분들이야 말로 진짜 순진한 분들입니다.
우리에게는 질서를 지켜야 할 의무도 있지만
우리 각자의 주장을 자유로이 전개할 권리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주장이 인간의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나온거라면
더욱 그 권리가 보장받아야하겠지요
집회기간/시간/장소를 통보하고 허가가 나오면 합법적으로 시위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배계층, 경찰쪽의 입맛에 맞는,
혹은 상관없는 시위만 허가가 나온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서울시 장애인분들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 비리 타도 시위의 경우만 해도
허가가 거의 안나온다고 보시면됩니다, 아니 안나오죠 허가가.
허가가 안나오면 시위를 하지 말아야지!
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그냥 현 정권, 지배계층이 어떤 짓을 하더라도
그냥 따르겠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애초에 그렇다면 이러한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게되어버리겠죠.
그냥 하는대로 따르면 되지않습니까?
그래도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야하지않을까요?
이건 너무 폭력적이잖아요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미 그들은 보이지 않는 폭력을 수도없이 저질렀습니다. 저지를겁니다.
눈으로 보이는 폭력만 폭력이 아닙니다.
보수가 아니라 수구꼴통의 모습으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급급한 모습,
사실왜곡보도를 수도없이 저지르고, 거짓말과 무지로 국민들을 대합니다.
전시행정으로 세금 낭비하는 모습에, 기간산업 민영화를 통해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수도전기민영화로 실제로 사람 여럿 죽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여나 폭력적이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는 시위도
시위대는 전경에 비해 폭력적으로 나갈 힘도 없을 뿐더러
모두들 시위중계를 통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촛불 들고 나가다가
전경과 대치하여 부득이하게 싸우는게 전부입니다.
그들의 '불법적'인 물대포 분사로 인해서
어제 시위에서 고3 어린아이들이 무슨 죄를 지어서 눈이 멀어야한다는겁니까...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들입니다.
도대체
도대체 누구를 위한 합법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