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각자의 생각에서 레퍼런스를 가져오기도 하고, 다른 관점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기도 한다. 정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당, 정의당 등 다양한 정당들의 담론은 같은 나라에서 나온 이야기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채롭다. 날카로운 대화가 오가기도 하고, 때로는 민망할 정도로 황당한 발언들이 나오기도 한다.

나는 적어도 민주진영 국민들과의 대화가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들의 담론 역시 자신들의 이익이나 이상을 관철시키기 위한 것임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는 그들의 입장을 일정 부분 이해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정치를 비즈니스로 생각하고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고 여겼다면, 그들의 행동을 비난할 수는 없다. 십원 한 푼 벌기 어려운 시대에 자기 계파의 이익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생기고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그들의 행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물을 수밖에 없다. 피해자의 대표적인 인물은 이탄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