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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로마트, 국정원은 자국민을 사찰하고 있나?
– 해킹팀으로부터 RCS 스파이웨어 구매
– 해킹팀에게 “카카오톡 진척상황” 묻기도…카카오톡 사용자 사찰 의도로 해석
– 야당 ‘로그 파일 공개해야’ VS 여당 ‘내국인 사찰 의도 없어’
디플로마트는 1일, ‘한국 정보기관은 자국민을 사찰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정원이 자국민에 대한 사찰 의도로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했다는 의심을 받는 소식과 이에 대한 여야의 상반된 반응을 보도했다.
기사는 해킹팀에서 유출된 자료에서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5163 육군부대”가 해킹팀으로부터 원격 조종시스템(RCS) 스파이웨어를 구매한 정황이 포착됐고, 국정원은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원치 않는 주목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구매한 RCS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공격하고, 감염시키고, 감시하기 위한 스텔스 기능의 스파이웨어 시스템으로 암호화된 통신수단을 사용하는 표적들에 대한 종합 정보활동 수단”이라고 설명하고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국정원이 또다시 선을 넘었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킹팀 직원들 사이에 오간 한 이메일은 국정원의 “카카오톡 진척상황”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들이 카카오톡 사용자들을 감시하려는 의도를 암시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에 로그 파일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며 시티즌 랩이 인터넷 방송으로 참여한 세미나를 여는 등 공세를 취했으나, 반면에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내국인 사찰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엄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로그 파일 공개는 북한과 관련된 정보 유출로 국가안보와 사이버 안보에 큰 타격을 준다고 말했으나 야당 의원들은 이를 두고 종교적 신앙과 같다고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국정원은 보안상의 이유를 들며 로그 파일 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며, 또한 RCS를 자국민 사찰에 사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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