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날라댕기는 바퀴 본적있냐? [14]
Minerals : 257,170 / Level :

일병
2014-07-16 02:43:20 (12년 전) / READ : 5868
호주있을때 잠잘라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어
뒤척이다 잠들었는데 얼마나 지난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자다가 깼어
진짜 바로 앞이 않보일 정도로 깜깜하더라
다시 잠들라는데 갑자기 푸드드드득 소리 나는거야
난 뭔소리야?!하고 놀랐지..
난 첨에 소리가 꽤커서 새가 들어온줄 알았어 진짜로
놀란 가슴 쓸어서 진정시키고 방불켰지
스위치가 좀 멀리있어서 글로 안보이는 상태에서 걸어가는데
다시금 내가 가는 방향에서 푸드드득 소리가 연달아 나는거야
와 미치겠더라 이게 뭐든간에
사람이 원래 어둠속에서 공포감을 배로 느끼는건 알지??
그순간 공포가 너무 커서 무서움이고 뭐고 일단
불 키고 이 놈을 봐야겠다하고 소리 무시하고 방불 켰지
근데 시발;; 와 지금 회상하면서 글쓰는데도
땀이 난다 진심...
호주바퀴 크기 소문은 여행이나 워홀갈려고 호주좀
알아본 얘들은 다 알꺼야 진짜
농담안하고 손을 쫙펴서 거기서 손가락 다 빼고
남은 손바닥에서 딱 절반만한 크기 와...
나 진짜 그때 어떻게 기절 안한건지 진심
그만한 크기가 내 눈 앞에서 곡예를 부리며
그 큰소리로 푸드득 거리는데
와 그 상황에서 불끈 상태에서 소리들은거 생각하니까
진짜 쓰러질것 같더라...
암튼 삼십분간 이불 둘러매고 땀흘리면서 녀석이 사정거리로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며 방에서 신는 쪼리로 냅다 내려침...
씨발 그 순간의 찰나에도 알 딸구더라...
마지막엔 당연히 코막고 알이랑 몸체 라이터로 지진후에
변기에 버렸다...
진짜 공포는 어둠속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전해지는 바퀴의 날개짓이라 생각해서
야밤에 글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