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11 이라고 붙이기 보다 추가 에피소드 라고 해두겠음.
짦막하게
당시 난 귀신 보고 싶어하는 인간이라
귀신보는 눔아랑 단짝처럼 거의 붙어다녔음.
길 가는데 한 할아버지 한분이 리어카에 박스를 가득 싣고
끌고가는데 매우 힘겨워 보였음.
우린 불량 스튜던트였지만 예의는 나름 있는 아가들이었음.
나 : 뒤에서 밀어드릴까?
귀신보는 놈 : 아니 잠깐 있어봐.
이러더니 박스 끄는 할아버지한테 가더니
할아버지는 안보고 엄한 박스위를 보고
귀신보는 놈 : 할아버지 힘드니까 거기 앉아계시면 안되요.
이러고
할아버지랑 이런 저런 얘길 주고 받음.
나중에 알고보니
할아버지 부인.
즉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일주일이 채 안됬던거임.
친구놈이 나중에 해주는 말이 할머니가 박스위에 앉아
할아버지를 보며 울고 계셨다고 했음.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60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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