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전술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포메이션. 전술에 따라 경기내용은 많이 달라지게 된다.

특히, 대부분의 유저들은 손에 익은 공격루트가 자기도 모르게 정해져있기 때문에,

자신의 전술과 상성인 팀을 만나면 고전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들어. 압박을 높이고 중앙에서부터 짧은패스플레이를 하는 팀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뒷공간에 다이렉트패스를 하는 역습팀에게 약하다거나

3백을 쓰는 팀은 측면플레이를 하는 팀에게 약하다거나..

개인적으로 내전술은 수미2명을 쓰는 포메이션을 만나면 원톱이 죽을 쓰기도 하고...

암튼... 그러다보니까 경기시작전 포메이션이나, 경기도중 미니맵만 봐도 경기내용이 대충 파악되기도 한다. (유저간 실력차이가 있기 때문에 예측이 잘맞지는 않지만..)

그래서! 

조금 다르게 생각하자면

비대칭전술로 3~4가지의 공격루트를 만들면,  하나의 루트가 막힐 경우 다른 패턴으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데..

(보통 A전술에 대한 상성전술은, B전술엔 약할 수도 있다.)

대충 그려봤는데...(내 실제팀은 아니고... 걍 저런식으로 비대칭전술을 짤수 있다는 의미정도로만 받아들여주세요..)

왼쪽은 CF-ST 그리고 중미간격을 좁혀서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주고..

부족한 측면은 풀백의 오버래핑->크로스로 커버한다.

만약 상대의 수비간격이 좁거나 수미가 있어서 짧은 패스플레이가 잘 안될 경우

오른쪽 터치라인으로 넓게 붙은 RW의 크로스 위주로 긴패스로 루트를 바꾼다.

LW는 측면에 넓게 붙어 터치라인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LW와 ST사이의 좌측중앙공간은  LWB가 안쪽으로 침투하면서 패스루트를 뚫어준다.

RWB은 우측에서 무리해서 올라가지 않는 대신 긴 얼리크로스로 ST와 LAM 쪽으로 준다.

CB중1명은 (말디니.혹은 루이스) LDM이 좌측풀백커버를 가는동안 전진해서 CDM역할을 한다.

뭐 이런식임.....

오해하지 말건 위에 내가 쓴 것들이 맞다는게 아니라...

좌우측면공격수나 풀백. 혹은  공미와 중미의 포메이션을 비대칭으로 짜서 짧은 패스로 풀어가는 공간.  긴패스로 풀어가는 공간 등  상대적인 지역전술을 짜놓고

하나의 루트가 막힌다면,  바로 상황판단을 하고,  다른 루트로 공격을 풀어간다면 의외로 좋은 효과를 볼지 모른다는 것이다.

단점은, 아무래도 게임이다보니 실축같은 조직력을 보여줄 수 없고,  침투 키 등으로 원하지 않은 움직임이 나올 수 있어 빈공간이 자주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실제 저런 비대칭전술을 쓰지는 않지만,

아자르같은 경우 워낙 공을 받으러 내려오고 본인이 풀어가는 드리블이 좋아서, 중앙쪽에 최대한 붙인 LW이나 LF로 쓰고..

반대쪽은 정통 측면RW로 쓰는데,  이렇게만 해놓고 경기를 해도 좁은공간에서 원톱이 고립되는 걸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더라고.

내가 위에 올린 사진들은 설명을 위해 극단적으로 포메이션을 옮긴걸 찍은건데...

인게임에서 공격 움직임을 저런식으로 가져간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꺼야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