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편집은 렌더링 버튼만 누른다고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게 아니다.
작업자가 원본영상을 돌려보며 특수효과를 넣고, 화면을 겹치고, 잘라내고, 자막을 넣어서 다듬은 뒤에 렌더링을 하는게 영상편집이다.
영상편집시 화면겹치기, 특수효과 넣기 등의 작업과, 해당작업이 완료됐을때 결과물이 어떨지 미리 보여주는 프리뷰 기능은 싱글코어만 쓴다.
각각 인텔과 라이젠으로 영상작업을 하면, IPC가 좋은 인텔은 쾌적하게 작업이 가능하지만 라이젠은 효과넣을때, 프리뷰 뜰때 버벅거린다.
3시간짜리 게임 플레이를 원본으로 1시간 하이라이트를 추출하려면
사람이 앉아서 작업을 하는데 3~6시간정도 걸리고
렌더링은 20분(코어수에 따라서 다름) 걸린다.
9900k와 비교해서
3950x는 작업하는 3~6시간동안 특수효과를 넣고 프리뷰를 확인할때마다 버벅임으로 인해 전체적인 시간이 20%~30%정도 지체되고
20분 걸리는 렌더링은 9900k에 비해 2배 빨라서 10분으로 단축된다.
과연 어떤쪽의 최종 작업시간이 빠를까?
영상편집 해본적 없는 사람은 ‘렌더링속도 = 최종작업속도'로 오해할수 있는데
렌더링은 영상편집의 마지막 과정일 뿐이다.
라이젠이 영상편집에 더 좋은거 유튜버들도 다 인정하는데?
유튜버들이 라이젠의 멀티성능을 강조하기 위해서 올린 수치는 영상편집 과정의 '일부분'인 ‘렌더링속도’이다.
렌더링 속도도 퀵싱크(인텔 내장그래픽을 활용한 하드웨어 가속)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9900k가 3950x를 90%까지 따라잡는다.
퀵싱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에서는 3900x가 렌더링 속도에서도 9900k에 질 정도로 영향이 크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인 어도비계열은 퀵싱크를 지원한다.
라이젠이 전체적인 작업속도에서 인텔에 앞서려면
1. 퀵싱크 미지원 소프트웨어 사용
2. 프리뷰를 확인할 필요가 없는 경우
3. 총 작업시간 중, 렌더링에 걸리는 시간비율이 많은 경우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한다.
어떤 경우가 있을까?
바로 '야동 귀퉁이에 광고문구 덧씌우기'이다.
이 경우 고난이도 작업이 필요없으니 퀵싱크를 지원하지 않는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되고,
구석에 한가지 광고문구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편집시간이 짧으며, 프리뷰를 확인할 필요도 없다.
즉, 렌더링이 작업의 대부분이다.
이런 특수한 경우에만 라이젠의 렌더링 속도가 의미있다.
3줄요약:
1. 라이젠은 전반적인 영상편집속도가 빠른게 아니라 영상편집 과정의 일부분인 렌더링 속도만 빠르다.
2. 실제 영상작업 과정에서 렌더링은 큰 시간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3. 퀵싱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렌더링 속도도 동급의 인텔CPU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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