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lynch님 

댓글의 태도나 내용은 다양하지만

그래도 같은 와고러로서 걱정이 되서 조언, 질책, 기타 등등 댓글을 달아주신 와고러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 분들을 위해서라도 추후 결과를 알려줘야 한다고 봅니다,

..

안녕하세요 뀨우잉입니다 결론은 맨 밑에 간단히 요약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실 줄 몰랐습니다. 00년생인 제가 와고를 중3때 스타를 통해 유입돼 지금까지 하게 됐는데 역대 최고의 관심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고 감사드린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 한편으론 오늘 글 많이 쓰고 지우면서 형님들 답답하게 해드리고 너무 소심했던 부분 죄송합니다..

많은 댓글들은 거의 

인실좋, 경찰서 접수가 댓글로 이루어졌던것같습니다. (닉네임 문제되면 지우겠습니다)

그동안 룸메이트랑은 잘 지냈습니다. 밥도 같이 먹으면 제가 돈을 좀 더 써주는 편이었고, 룸메이트에게 간식도 사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통수를 맞아서 새벽에 잠깐 자고 너무 분해서 밤을 샜습니다. 그렇게 아좀  9시가 되자마자 바로 밖에 나갔습니다.

1층 생활관 운영팀에 들려서 절도 사건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런걸 가져가는 학생은 처음본다, 좋게 해결하는게 어떨까" 이런식의 분위기였고 저는 마음에 들지않아 그래서 바로 경찰서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운영팀에서 돌아오라는 전화를 하셨지만, 저는 무시하고 경찰서에 갔습니다. 

가서 신고 접수를 하려고 형사님과 대화를 나눴고 형사님께선 "20살의 창창한 인생인데 고소장을 접수하면 빨간줄이 생기는 것인데 괜찮겠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친구의 행동이 괘씸했지만, 3월부터 지내온 정도있고해서.. 생각을 더 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형사님께선 "사건은 있었던 일이니 너가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찾아와서 다시 접수해라"고 하셨습니다. 멋있으셨습니다.

그렇게 상담을 마친 후 다시 운영팀으로 돌아갔습니다. 아까 썼듯이 경찰서 가기전에 오라고 전화하셔서..

룸메이트 어머니의 전화번호를 주셨고 좋게 해결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오늘 낮에 있었던 대화내용처럼 말씀드렸고.. 

약간의 합의금과 룸메이트가 다시 기숙사에 와서 제 컴퓨터 부품을 원상태로 바꿔주는 조건으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렇게 두서없는 글이지만 후기를 써봤습니다. 저 때문에 답답해하시고 짜증나하시는 형님들 넓은 아량으로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저런 호구새끼도 있구나 라고 넘겨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이제 지금 시간의 제 컴퓨터 사양입니다 제가 피시방에 있는 동안 룸메이트가 바꾸고 갔어요 나머지 짐은 정말 제가 나온 그대로네요.. 

룸메이트 왕복 6시간이라 좀.. 애석하긴하네요

또 쪽지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

조금 과격한 표현을 쓰셨지만, 그만큼 저를 아끼시기에 이런 표현을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또 전화상담까지 해주신 '또라요용'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결론은 제가 의심을 품고 알바 가기 전에 사양을 캡처하고, 또 알바 끝나고 고향 내려가려던거 바로 기숙사 와서 이렇게 바로 사양 확인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쓴 글이 여러 커뮤니티에 퍼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커뮤니티에 퍼졌더라구요 위키트리까지.. 곧 룸메이트도 볼거라고 생각되는데 ㅋㅋ 다른 사람한테도 이러지말라는거 말해주고 싶네요..

총 결론--

어제 오후9시에 컴퓨터 부품을 뺏겼다고 글을 씀 -> 오늘 경찰서에 신고하려고 했으나 어머니와 룸메이트와 합의를 봄 -> 컴퓨터 원상태되고, 소정의 합의금을 받음.  

정말 짜증나게 생각하신분들께는 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달 군대가는데 남자가 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