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웹주소는? [1]
Minerals : 510,355 / Level :

중위
2014-06-13 11:51:56 (11년 전) / READ : 1094
세상에서 가장 비싼 웹 주소는 무엇일까?
세계적인 도메인 독일 중개회사 세도(Sedo)는 18일 ‘섹스닷컴(sex.com)’이 최근 1,300만 달러(약 150억 원)에 웹 주소
판매 거래가 확정되었다고 공식화 했다. 이 도메인을 인수하게 될 회사는 클로버 홀딩스로 알려졌다. 이에 ‘sex.com’ 은
주소 자체가 가진 선정성과 함께 실제 희소성면에서도 전 세계 가장 비싼 웹 주소로 기록될 전망이다.
Sedo 측에 따르면 지난 2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이 웹 주소가 1,300만 달러에 매매
확정이 최종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도메인 판매자인 에스컴은 파산신청을 한 회사로 법원이 거래 허가가 있어야
최종 거래가 가능하다. 한편 ‘섹스닷컴’은 우여곡절이 많은 웹 주소로 유명하다. 사람으로 치자면 기(氣)가 센 웹 주소다.
‘섹스닷컴’이 첫 도메인으로 등록된 것은 지난 1994년. 당시 도메인 소유주는 스티븐 코언이였다. 그는 이 도메인을
인수해 무려 한달 평균 50만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이후 알려진 바로는 이민자 사기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섹스닷컴’은 강제경매처분명령을 받아 지금의 소유주인 에스콤으로 넘어갔다. 에스콤이 인수한 가격은 1,400만
달러. 에스콤이 당시 이 지불한 매수가 1,400만 달러는 도메인 역대 매매 최고 금액이었다. 하지만 에스콤은 이후
지속적인 경영난에 허덕여 최근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내고 기존 매수가 대비 100만 달러가 싼 1,300만 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섹스닷컴이 뭐길래 150억 원씩이나 주고 사고 파는지 모를 일”이라고 지탄하는 반면 “도메인 하나에
150억 원이면 대박 친 셈”이라는 엇갈린 반응들이다.
세도는 ‘sex.com’ 이외에도 ‘sex.co’ 도 판매 가능한 웹 주소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경향신문 디지털뉴스팀 손재철기자 son@khan.co.kr, 2010. 11. 19. 15:5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