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대해서 단 하나도모를때

집에 컴퓨터를 사야되서 용산에 따라갔음. 그때 pc방에서 지식인 열심히 검색하면서 나름 견적을 짜갔는데

첫 업체에서 최저가 +3만부르길래 어 괜찮다 싶었는데 갑자기 호환성 운운하더니 부품을 하나하나씩 바꿧음.

근데 입을 기가막히게 잘털어서 마치 인터넷에서 산 견적을 그대로 맞췄으면 컴퓨터가 그대로 터질뻔 했다 싶었음.

부품을 하나하나씩 거의 다바꿔버리니까 이게 싼건지 비싼건지 가늠이 안갔음.

근데 말이 조금씩 길어지고 왠지 다른데도 둘러보고 싶어서 둘러보고 온다고했더니. 그 천사같은사람의 눈빛이 순간 무섭게 변했었음.

나중에 집에와서 그사람 견적 다나와보니까 십만원 이상 사기칠라고 했더라.

그 다음업체부터는 그냥 지식인으로 짜온 견적 그대로 바꿈없이 해달라고하고 한바퀴정도 돌고 +5만원정도에 타협했는데

갑자기 내컴이 너무사고싶어서 엄마한테 졸랐음. 최저가라도 좋다고..그래서 딱 20만원짜리 컴을 맞춤

그당시 기억나는건 cpu가 셀러론이였다는것뿐.. 업체 사장님한테 피파1돌아가냐고 했더니

불쌍해 보였는지 그래픽카드 공짜로 하나 끼워줬음..단 고장나도 책임안진다면서

집에 오면서 행복했음. 내생에 첫 내컴퓨터라니.. 모니터는 옛날에 쓰던 거실컴을 재활용했음.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피파를 깔았는데 시작부터 렉이 있었음....

당시에 피온2가 막 출시됐는데, 사람이랑 1:1하면 렉때문에 도저히 못하고 컴퓨터랑 리그경기만 돌다가

당연히 재미가 없으니까 플레이 타임을 서서히 줄였음. 결국은 컴을사고 약 1년정도가 됐을까. 피파 업데이트를 완료했더니

그때부터 피파2에 진입화면도 들어갈수가 없었음. 재설치를 해도 마찬가지..

할수있는 게임은 오직 스타뿐.. 3:3빨무에서 인구수 150이 넘어가면 렉이 걸리는 심각한 똥컴이였음.

아마 지금 내 스마트폰만도 못한 컴이였을거임.

가장 참을수 없었던것은 소음이였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게 겨우 20만원짜리.. 반도체 숫자 부품 숫자도 얼마 안들어갔을텐데

이렇게 우렁찬 소리를 낸다는것이 어떻게보면 이해가 안될지경이었음.

그리고 고장, 1년에도 평균 5회정도는 용산에 들락날락했었음.. 그 용산 업체 사장도 날 기억할 정도였음..

윈도우 진입불가, 프리징, 화면 일그러짐 등등.. 참 자주고장이 났고. 본체 미들부분을 가격하면 갑자기 고쳐지기도 해서

그렇게 스스로 고쳐쓸때도 있었고...

나중에는 용산까지 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동네 컴가게에 맡겼더니 시팔용팔이보다 더한새기들이 파워랑 그래픽카드를 다시달아주고

8만원을 요구함. 그래픽카드랑 파워 쌔거라더니 집에 와서 검색하니까 공짜로 나눔하는 그래픽카드더라 개줫같은새기들.파워는 아예 몰랐고..

피파를 다시 깔아봤지만 여전히 피파를 돌릴수가없었음..

어린마음에 진짜 경찰에 신고하고싶었음.. 그 컴가게 1년뒤에 폐업함.. 물론 잔고장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음. 그나마 나아진건 미들킥맞으면

그전보다 빨리 정신을 차린다는정도?

컴퓨터는 점점 느려져갔고.. 결국에 스타할때 네이버 백신을 꺼야 그나마 원활한 1:1을 할수있는지경이됨..

그때는 인터넷도 너무느려서 한번 네이버 화면 풀로딩될때까지 시간을 재보니까 40초걸렸음.구라가 아니고 진짜로

당연히 동영상같은거 보려면 한참기다려야됐고...동영상 파일도 700메가 이상부터는 렉이 걸려서 정상적인 시청이 불가능했음. 어차피 용량도 없었지만..

그래도 참 꿋꿋하게 사용했음. 그컴퓨터는 내가 군대가기 3일전에 운명을 달리함 더이상의 미들킥으로도 살릴수가 없었음.....

딱 이틀만 더버텼어도 덜 심심했을텐데.. 근데 웃긴게 첫 휴가나올때 보니까 엄청난 굉음을 울리면서 살아있었음;;

그래서 나는 컴퓨터 부품 고르는데 가장먼저 저소음부터봄.. 전역하고 컴 맞추고 신기했던점이 고장이 안난다는게 젤 신기했었음..

그리고 사양체감 가장심했던게 인터넷 누르는순간 바로 네이버 뜬다는거.. 그전에는 일단 인터넷 눌러놓고 뭘검색할지 생각했는데 처음엔 너무 빨라서

네이버 화면띄우면 멍때렸음.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