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관 및 개봉기
4만4천원의 포스가 느껴지는 상자..
상자를 개봉해보면 안에 내용물은 마우스랑 메뉴얼 2개가 나온다. 설치 CD가 있을줄 알았는데 없다. 인터넷으로 받아야한다. 메뉴얼은 별 내용이 없다. 박스에 인쇄 되어있는 내용이 메뉴얼에 똑같이 들어있다..
2. 첫인상
CM SPAWN 마우스의 크기는 적당한 편이다. 길이보다 폭이 넓은 것은 약지를 올려놓을 수 있게 디자인 되었기 때문이다. 약지를 마우스 위에 얹어놓고 컴퓨터를 쓸 수 있기에 장시간 사용시 조금 더 편할 것으로 보인다.
엄지손가락 자리에는 실리콘처리가 되어있어 땀이 많은 사람이 격렬한 반응을 할때에도 마우스가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좌클릭 우클릭 버튼 역시 플라스틱이지만 실리콘과 비슷한 질감의 도료가 도포되어 있기에 양쪽 버튼에서도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00만회의 클릭을 보증하는 일본산 옴론스위치의 클릭음은 약간 큰편이다. 딸각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야간이나 조용한 장소에서는 충분히 신경쓰일만하다. 이 제품의 몇 안되는 단점중에 하나이다.
많은 기능키 마우스들의 기능키는 내구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설계당시부터 많은 활용을 할 것이라는 예측을 안하고 설계하였기 때문에 기능키의 사용량이 많다면 기능키 버튼이 고장나서 마우스를 바꾸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리고 좌측의 기능키 2개와 마우스 휠 윗쪽의 DPi셋팅 버튼 역시 옴론 스위치 사용으로 내구성이 뛰어나보인다.
3. 소프트웨어 설치 및 세팅법
기능키 마우스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설치와 셋팅을 해보았다. CM SPAWN 마우스는 설치 프로그램이 동봉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다음의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다운 받아야한다.
다운로드 주소 : http://www.cmstorm.com/en/products/peripherals/spawn/&tab=support
Spawn Korean Driver 라는것을 클릭하여 설치하자.
그런데 문제가 있다. 윈도우7 64bit에서 제대로 호환이 되지 않는다. 처음에 계속 오류가 나길래 다른컴퓨터에서도 시도해보았는데 똑같은 증상을 보였다. 셋팅을 바꾸면 적용은 되지만 이와같이 오류가 나버린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적용'은 된다는 것이다. 셋팅을 하나라도 바꾸려면 오류나고 다시켜야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어서 빨리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내놓기 바란다.
설치후 실행화면은 다음과 같다.
메뉴를 펼쳐놓아 하부메뉴로 어떠한 기능이 있는지 보여주었다. IE 앞으로와 IE 뒤로의 키는 게임상에서 펑션키로 인식된다. 주기적인 DPI(+)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아마 쓸일이 없을 설정인것 같은 스멜이 강하게 느껴진다. 키보드키는 키보드의 특정키를 마우스로 입력하는 기능이다. 아이온이나 와우같은 게임에서 펑션키와 더불어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다.
더블클릭이나 포인터가속, 스크롤 속도는 윈도우 셋팅에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곳에서도 편하게 독립적으로 셋팅이 가능하다.
DPI셋팅부분이다. 사실 DPi STEP가 무슨 기능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3가지 모두 3500 dpi로 바꿔놓고 적용하여도 DPi 전환키를 누르면 기본 셋팅과 동일하게 800dpi또는 1800dpi로 적용되었다.
4. 사용 목적에 맞는 마우스
와우나 아이온과 같은 RvR 온라인 게임은 단순 FPS게임이나 스타와 같은 게임을 할때보다 기능키의 활용이 중요하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괴물 마우스도 나오게 되는 것이다.
위의 상품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15개의 버튼까지도 필요 없다. 경험상 7~8개정도의 버튼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마우스의 키셋팅이 너무 많아져도 교전시에 버벅거릴 가능성이 커진다. 마우스로 직접누르는것을 너무 회피하려 하지 말고, 기능키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설정을 하고 나머지는 마우스로 직접 누르는 것이 더 편하고 좋았다.
CM SPAWN 마우스를 셋팅할때는 다음과 같이 사용하였다. CM SPAWN 는 800-1800-3500의 단 3개의 DPI변환만이 지원되면서 무려 2개의 버튼을 DPI전환에 할당하였다. 사실 이것보다는 한개의 버튼을 순환식으로 사용하였다면 좋았겠지만... 어찌되었건 거의 이용하지 않는 DPI변환 키를 삭제하고 대신 키보드 키를 맵핑 해놓고 게임을 진행한다면 상당히 편하다.
필자는 측면 기능키2개와 상단의 기능키 2개 모두 '징표 선택' 으로 설정하였다. 교전시에 점사대상을 빠르게 선택하기 위함인데.. 기존의 Ctrl+Tab키로 징표를 순차적으로 선택할때보다. 월등히 빠르고 정확하게 선택이 가능하다. 승률도 크게 높아 졌다. 점사를 받으면 1~2초만에 녹아버리는 교전상황에서 Ctrl+Tab로 징표를 돌리고 있으면 이미 승부를 포기한것과 다름없다.
손이 느린 유저들은 필자와 같이 하드웨어의 지원을 받으면 정말 좋다. :)
5. 결론
4만4천원이란 합리적인 가격에 7버튼을 지원한다. 기능키 마우스를 찾아보았던 유저들은 알겠지만 기능키마우스는 대게 고가이다. 저렴한 제품은 버튼이 모자른다거나 아니면 셋팅이 불가능하다거나 제약이 있다. 6만원 이상은 줘야 쓸만한 마우스를 찾을 수 있었다. 4만4천원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결론을 내린 이유이다. 게다가 DPI전환버튼 마져도 셋팅이 가능한 활용성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많은 기능키 마우스들이 DPI전환버튼은 셋팅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많은 6키마우스 7키마우스가 실상은 5키 6키마우스와 다름없었던 것이다. AS가 2년이라는 단점이 있다고 하는데.. 마우스도 유행을 타기 때문에 몇년 쓰면 신모델로 바꾸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몇년 쓰다가 AS기간 끝나기 전에 가서 새제품으로 교환받는 진상짓은 이제 그만두자...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와이고수측에 감사드린다.
![]() |
![]() |
수고하셨습니다. 추천 꽈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