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부분이 참 중요한 부분이면서 컴덕후가 아닌 일반인의 뇌를 공황상태로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 제품은 최고급 라인업이니 그냥 '좋은가보다' 하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간단합니다.
다행히 유휴 상태의 전력은 20w로 다른 제품들과 큰 차이는 없는 평균적인 수치입니다.
제품의 본체도 높은 전력 사용량답게
크고 아름다운 그래픽카드 길이를 자랑합니다.
길이가 무려 24Cm가 넘습니다. 미니 케이스(microATX)에는 사실상 장착이 어렵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ATI 라인업들이 nVIDIA에 비해 길이가 길기도 합니다만 6950은 그 중에서도 긴 편에 속합니다.
3. 제품 외관
기판이 긴 만큼 박스도 다른 제품에 비해 크고 아름답습니다.
보통 컴퓨터 부품 박스의 크기는 메인보드 박스가 가장 넓은데 그에 버금가게 넓으며 파워 박스 비슷한 수준으로 높기도 합니다.
크고 아름다운 박스에 비해 내용물이 별거 없었다면 실망스러웠겠지만, 다행히 다양한 악세사리(?)가 들어 있습니다.
브라켓의 포트 부분의 모습입니다.
DVI와 HDMI는 많이들 익숙한 부분이므로
그런데 Mini DP라는 녀석이 눈에 띄면서도 생소하게 보일 수 있을겁니다. 알 수 없는 녀석이 2개나 있습니다!
이것은 애플에서 만든 디스플레이 포트인데, 국제 표준이 되었습니다.
그래봤자 애플에서밖에 안쓰지만... 맥의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분에겐 유용할 수도 있을듯 한데
맥 그래픽카드 업글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관계로 다소 의아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Mini DP 대신 컴포넌트 출력 등이 있었으면 더욱 유용했을거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컴포넌트 출력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없어 TV카드를 이용해 PC영상을 녹화하려는 분들에게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말이죠.
어쨌든 다른 ATI 제품이나 nVIDIA 제품에서도 컴포넌트를 지원하는 제품은 최신기종에선 전무하다 할 정도이기 때문에 이 제품만의 단점이라고 치부하긴 어렵습니다.
무난한 측면 부분입니다.
80mm 쿨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소음은 오래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풀로드에서도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항상 강조합니다만... 컴덕후가 아닌이상 기판부를 이해할 필요도, 봐야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오랜 시일이 지난 후 "내 그래픽카드가 뭐였지?"라는 의문이 들때 기판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4. 테스트 PC 사양
테스트 PC는 총 2종입니다. 최신 하이엔드급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인텔 i5 샌디브릿지 2500K 와 과거 가격 대 성능비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애슬론X4 620(프로푸스 쿼드코어 2.6Ghz) 입니다.
5. 아이온 테스트
* 최고 옵션에서는 안티알리어스(계단현상 방지 효과) 및 뽀샤시 효과 등은 제외했습니다.
* 일반 필드 플레이(주변에 대략 30~50명 접속) 테스트 결과입니다.
사파이어 라데온 HD6950는 전체적으로 아이온을 즐길 때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온의 고급엔진에 최적화 되어 있는지 일반엔진보다 고급엔진에서 더 좋은 성능을 내기도 합니다.
일반엔진에서는 XENON 지포스 GTX560Ti 에 비해 전체적으로 10% 가량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주지만 고급엔진에서는 오히려 GTX560 Ti보다 좋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일반엔진 : 560Ti > HD6950
고급엔진 : 560Ti < HD6950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온에서 보다 좋은 품질의 화면을 즐기려는 유저에겐 사파이어 HD6950이 XENON 560Ti 보다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대신 일반엔진에서 퍼포먼스 위주의 플레이를 한다면 XENON 560Ti가 더 좋은 선택이 될겁니다.
6. 테라 테스트
* 테라 테스트는 필드 플레이(사냥)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테라역시 사파이어 HD6950에서 풀옵션으로 돌려도 전혀 문제 없을 정도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i5 샌디브릿지 2500에선 사파이어 6950과 XENON 560Ti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이보다 저사양 시스템인 Athlon X4(프로푸스) 620에서는 XENON 560Ti보다 10% 이상 더 나은 성능을 나타냈습니다.
7. 스타크래프트 II 테스트
* 스타크래프트II 테스트는 동일한 4:4 리플레이를 15분간 재생하여 측정하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II 역시 사파이어 HD6950에서 최고급으로 즐겨도 충분할 정도의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i5 샌디브릿지 2500 에서 사파이어 HD6950과 XENON 560Ti의 최대 프레임은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중간 옵션이나 높음 옵션 정도의 성능 차이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주높음 이상 옵션의 경우 사파이어 HD6950이 XENON 560Ti보다 평균 프레임에서 5% 가량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Athlon X4(프로푸스) 620에서는 중간 옵션부터 최고급 옵션까지 전체적으로 사파이어 HD6950이 XENON 560Ti보다 5~10% 이상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8. 드라이버 문제
모든 시스템에서 일어나는 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만, i5 샌디브릿지 2500 시스템(윈도7 64비트)에서 ATI(AMD)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Catalyst 11.6 버전을 설치하고 재부팅했을 때 위와 같은 블루스크린이 나타나는 충격과 공포를 맛보았습니다. 두 번의 포맷 후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드라이버상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atikmdag.sys 문제)
이 문제는 동봉된 CD에 있는 드라이버를 설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지만 굉장히 당혹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AMD 프로푸스 시스템에서는 무서워서 애초에 동봉된 CD의 드라이버를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이런 오류 발생시 안전모드에서도 드라이버 삭제가 되지 않으며 유일한(?) 해결책은 윈도Vista/7의 복원 기능을 이용하여 복원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동봉된 드라이버 CD에 있는 드라이버를 설치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안정된 드라이버가 나오면 그 때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드라이버 설치 후에도 LG전자 플래트론 W2453V 모니터의 정규 해상도인 1920 x 1080 을 지원하였지만 화면 상하좌우 5cm 정도의 여백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CCC(Catalyst Control Center)에서 내 디지털 평면 패널 -> 확장 옵션에서 오버스캔 0%쪽으로 하면 해결됩니다.
9. 결론
- 이보다 좋은 그래픽 성능을 지닌 그래픽카드는 온라인 게임 할땐 당분간 필요 없을 듯.
- 비슷한 가격대의 560Ti 보다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줌.
- 크고 아름다운 최대 전력 소모(200w)인 만큼 좋은 파워(500w 이상 권장)가 필요.
- 최대 전력 소모가 200w인 만큼 전기세가 걱정되는 분에겐 비추천.(560Ti보다도 최대 전력소모 30w 높음)
- 그래픽카드 길이가 매우 긴 만큼 미들타워 이상의 케이스 확보는 필수
- ATI 드라이버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음. 동봉 CD의 드라이버 설치를 강력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