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함께 반등했다. 전일엔 AI 거품 우려 속에 안전자산, 위험자산 할 것 없이 추락했지만 이날엔 일부 경제지표 호조 속에 AI거품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뉴욕시장의 투자심리가 제한적으로 회복됐다. 다만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은 수요 둔화 우려 속에 뚝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8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3992.00 달러로 0.80% 상승했다. 금값은 전일 비슷한 시각엔 1.7% 정도 하락했었다.

이날 같은 시각 12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47.92 달러로 1.30% 상승했다. 은값은 전일 비슷한 시각엔 2% 이상 급락했었다.

이날 같은 시각 12월물 국제 구리가격은 파운드당 498.95 달러로 0.83% 상승했다. 구리가격은 전일 비슷한 시각엔 2.5% 이상 하락했었다.

이날 같은 시각 1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9.63 달러로 1.54%나 하락했다. WTI는 전일 비슷한 시각에도 1% 이상 떨어졌었다.

이날 같은 시각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3.53 달러로 1.41%나 하락했다.

이날 같은 시각 1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4.23달러로 2.67%나 떨어졌다. 최근 천연가스는 급등세를 보이다가 이날엔 뚝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씨엔비씨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6일 새벽 5시 5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18로 0.04%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소폭 절하됐다. 이날(한국시각 6일 새벽 5시 58분 기준)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157%로 전일 같은 시각의 4.085% 대비 높아지는 등 장단기 국채금리가 반등했다.

씨엔비씨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6일 새벽 6시 기준)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USD COIN METRICS)은 10만3668.80 달러로 3.14%나 오른 채로 움직였다. 같은 시각 ETHER 가격은 3442.21 달러로 7.86%나 치솟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48%) 나스닥(+0.65%) S&P500(+0.37%) 러셀2000(+1.54%) 등 4대 지수는 전일의 하락 및 급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씨엔비씨는 "전일엔 AI거품 우려가 뉴욕시장 전반을 강타하면서 금값, 은값 등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4대 지수, 역시 위험자산인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모두 추락시켰다"면서 "하지만 이날엔 일부 민간 경제지표 호조 속에 AI거품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전일 추락했던 금값, 은값, 주요 가상화폐, 그리고 미국증시가 동반 반등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미국 관세 폭탄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및 그에 따른 에너지 수요 둔화 가능성 등으로 이날 유가와 천연가스는 급락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미국 민간 고용은 전월대비 4만2000명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2만5000명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또한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0월 미국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52.4로 시장 예상치 (50.8)를 웃돌았다. 그리고 이들 경제지표 호전 속에 AI거품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