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위협하던 트레이드 인기 매물에 무슨 일이…충격의 27타수 무안타
2025-09-16 00:01:06 (3개월 전) / READ : 197
▲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한때 LA 다저스의 '이도류 천재' 오타니 쇼헤이(31)를 위협했던 사나이인데 지금은 도무지 슬럼프에서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시애틀 매리너스 거포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34)는 요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시애틀이 9연승 행진을 펼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수아레즈는 웃음기가 사라진지 오래다.수아레즈의 수난은 계속됐다. 수아레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시애틀은 11-2 대승을 거두고 9연승을 질주, 또 한번 축배를 들었지만 수아레즈는 또 고개를 숙인 것이다.타석에서 내용도 좋지 않았다. 1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3루수 땅볼 아웃, 3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 아웃, 4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 아웃, 6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팝플라이 아웃,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친 것이다.이로써 수아레즈는 최근 27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226까지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올해 홈런 45개를 터뜨릴 정도로 거포의 위용을 과시한 그였지만 최근 슬럼프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수아레즈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10일 세인트루이스전 3타수 무안타, 11일 세인트루이스전 4타수 무안타, 12일 LA 에인절스전 5타수 무안타, 13일 에인절스전 3타수 무안타, 14일 에인절스전 4타수 무안타, 15일 에인절스전 5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거듭했다.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개막을 맞이한 수아레즈는 지난 4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19번째로 1경기 4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오타니와 치열한 홈런왕 레이스를 펼치면서 생애 첫 홈런왕에 다가서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주요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고 수아레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잖은 인기를 누렸던 수아레즈는 결국 시애틀로 트레이드되면서 친정팀 복귀에 성공했다. 수아레즈가 애리조나전에서 기록한 수치는 타율 .248 36홈런 87타점. 그러나 시애틀 이적 후에는 타율 .170 9홈런 22타점으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라이벌이었던 남자가 괴로워하고 있다. 수아레즈는 최근 일주일 동안 무안타로 고생하면서 트레이드로 오기 전에 보여줬던 빛을 잃어가고 있다"라면서 "시애틀은 9연승으로 지구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수아레즈는 대조적으로 팀 타선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라고 꼬집었다.수아레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321홈런을 터뜨린 베테랑 거포타자다. 분명 언젠가는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그날이 올 것이다. 한때 오타니의 홈런왕 도전에 가장 큰 벽이었던 그가 과연 언제쯤 원래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마침 그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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