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게시판 대박흥함 후 느낌(추억팔이 주의) [12]
2013-07-02 16:14:06 (12년 전) / READ : 9949
첫 와고와의 만남은 단순한 웹서핑에서 시작했었습니다. 당시 스타좆폐인 좆중딩이었던 저는 우연히 구글로 디시인증녀들사진을 긁어모으다가 와이고수를 알게되었습니다.(시팔그러고보면 와고알게된게 야짤때문)
그후한동안 와고를 자주접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뒤 '포덕(포켓몬스터덕후)'로 전직하면서 제 와고와의 인연은 끝이나는듯 싶었습니다.
그렇게 와고를 잊고 나름 고수가 되었다고 생각한저는 이제 포켓몬게임도 질려가기 시작하더군요.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죠. 근데 중딩이새로운거 찾아봐야 후장딸밖에 더있겠습니까 촤하하. 암튼 친구네집을우연히 찾게된 저는 그때 친구가 와고를 보고있는걸 발견합니다.
친구가 '와고 졸잼임 일베따위와는 비교도안됨 너도와고하셈ㅋ'이라면서 저를 와고로 스카우트해버렸고 그후 저는 '늑골'이라는 닉네임으로 가입을 합니다.
그땐 와고 진심개잼ㅋㅋㅋ 인게보다보면 시간후딱후딱감ㅋㅋ
당시 에이핑크 죤나후빨러였던 저는 와고가 천국이었습니다!(당시 와고는 에이핑크팬 소굴이었는데, 인게에 에이핑크짤이 올라갈정도였음)
암튼 그러다가 애게발견ㅋ
첫 글로'애게입개르'라는 글싼게 기억납니다. 당시 멤버가.. 군대가신 토티성님도 계셨구요 양테님이랑 지금의 하야시님 판다곰님 그리고 날 유루유리보게만든 우리 관리자성님, 야메룽다님도 있었는듯ㅇㅇ(이름외우는거 잘못함 양해좀요;;)
자연스레 애게에 동화된 저는 애게부흥운동(현재진행중인 추입운동과 비슷)도 건의해보고, 와애월(이상형)도 진행해보고.. 나름 추억도 많았죠.
근데 맨날핸드폰만하고쳐논다고 꼰대한테 폰 강탈당함ㅡㅡ 그후 와애월엔딩도 제가 못찍고 쉬팔 피시방와서 와고나 하고있고ㅋㅋㅋㅋ
아무튼 저랑 추억을 같이해준건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무엇보다고 왕눈이 빨간공(와고)였습니다.
그중 애니게시판은 저에게 잊을수없는 기억을 심어주었습니다.
지금의 애게를 보고있으면, 제가 행동했던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들이 하나둘 애게라는 싹을 틔우는 물줄기가 되어준것 같아서 너무너무 기쁩니다.
애게야. 앞으로도 아프디말구 건강하게 오래오래살아! 애게는 내가지킨다!
아무튼 네 그렇습니다. 추억팔이 읽어주셔서 감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