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2만 6,272달러 정점을 찍은 이후 이어진 하락세 속에서 시장 전반에 항복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다만 10만 3,500달러에서 10만 6,000달러 구간 지지선이 방어되며 단기 반등의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10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정점 이후 다수의 연속적인 음봉과 증가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세션에서 소폭 양봉이 형성되면서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현재 핵심 지지선은 10만 3,500달러에서 10만 6,000달러 구간이며, 단기 저항은 10만 8,500달러와 11만 4,000달러 구간으로 집중되고 있다.
4시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저점과 고점이 낮아지는 전형적인 하락 구조를 보이고 있다. 12만 6,000달러에서 시작된 급락 이후 11만 4,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했고, 현재는 10만 6,000달러에서 10만 8,00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을 동반한 10만 8,500달러 돌파는 단기 상승 모멘텀 전환 신호가 될 수 있으며, 반대로 10만 3,500달러 이탈 시 10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1시간 차트에서는 계단식 하락이 마무리된 후 10만 3,530달러 반등과 함께 10만 6,000달러~10만 7,000달러 구간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 감소는 통상적으로 매집 신호로 해석되며, 단기 저항은 10만 8,500달러에 형성돼 있다.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하면 11만 달러에서 11만 2,000달러 구간까지 상승 시도가 가능하지만, 10만 5,500달러 하회 시 재차 하락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기술적 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6으로 중립 구간에 있으며, 스토캐스틱은 11, 상품 채널 지수(CCI)는 -124로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1,881로 여전히 약세 신호를 유지하고 있고, 평균 방향성 지수(ADX)는 27로 하락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단기 상승 가능성이 존재하나 추세 전환을 확인하기에는 추가 신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동평균선 역시 전 시간대에서 하락세를 지지하고 있다. 10~200기간 지수이동평균선(EMA)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모두 현재 가격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10 EMA는 11만 1,599달러, 200 EMA는 10만 8,066달러, 200 SMA는 10만 7,637달러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반등하더라도 다수의 기술적 저항을 돌파해야만 본격적인 상승 전환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시장 전망은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상승 시나리오는 10만 3,500달러 지지를 유지한 상태에서 10만 8,500달러 저항을 돌파할 경우 11만 4,000달러 회복과 함께 단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반대로 저항 돌파에 실패하거나 모멘텀 약세가 이어질 경우 하락 추세는 지속되며 10만 달러가 다음 주요 지지 구간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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