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캐리어 vs 골리앗 실험에 많은 관심을 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많은 실험요청이 이어졌는데요 (많았나...???)

 그중에서 최근 경기와 관련있는 요청이 있어서 해보게 되었습니다.
 

 다음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20080222에 있었던 박카스 스타리그 2008 8강 A조 이제동 vs 이영호 3세트 경기의 가장 중요한 장면입니다.

 물론 싸우는 진영이 저그에게 절대 불리했고, 이제동선수가 속된말로 꼬라박았으며(회전력을 믿은 것 같군요)

 업그레이드도 분명히 저그가 뒤쳐진 상태였습니다. 저 전투 결과 경기는 단번에 이영호선수에게 기울었죠.

 "punero2 (푸네로)" 님께서 이 경기를 보신 후에 풀업메카닉 vs 저그유닛에 대해서 실험을 요청하셨습니다.

 캐리어에 대한 실험은 다음으로 미루고 우선 이 실험을 해봤습니다.

 실험에 사용된 맵은 이전과 같이 눈이 편한 정글로 되어있는 "실험맵"을 트리거만 조작하여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첫번째 실험의 숫자조절은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습니다.

테란: 탱크 8 + 골리앗 30 -> 총인구수: 76

저그: 뮤탈 24 + 히드라 40 -> 총 인구수: 88

테란유닛의 숫자는 이영호선수가 이끌었던 병력에서 참고하였으며

저그유닛의 인구수는 테란보다 약간 많게 설정하였습니다.

자 전투를 보시죠

유닛 숫자상으로는 저그가 약 2배정도 많습니다.







그야말로 저그의 압승이군요.. 우선 반복실험을 해봤습니다.











테란진영의 배치가 골리앗선두, 탱크뒤의 배치였기 때문에 히드라와 뮤탈이 골리앗을 우선적으로 제거하였고, 그 결과 히드라는 전멸하였지만 뮤탈이 다수 살아남아 남은탱크를 제압하였습니다.

 그러나... 풀업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풀업메카닉의 위력이 이영호선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연이 아닌데요. 숫자는 그대로 두고 양쪽 유닛을 모두 풀업하였습니다.

 



저그와 테란의 업그레이드 상태 인증~ 3/3 업 풀업입니다.
사진을 지나치게 크기를 축소해서 잘 보이지 않네요... ㅠㅠ







이게 무슨일이랍니까? 동일숫자임에도 불구하고 테란이 압승을 거두는군요 ;;
반복실험을 해봤습니다.





히드라와 뮤탈이 빠르게 골리앗을 제거할 경우 뮤탈이 소수 살아남아 (5~8) 탱크를 마무리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노업일 상태에 비해서 테란은 저그유닛을 상대로 엄청난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실험은 기본적으로 테란이 한곳에 자리를 잡고 저그가 정면에서 4개부대로 나누어 덥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경기에서는 맵에 이렇게 넓은 평지전장은 보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곳 메카닉이 그만큼 더 강력해질수 있다는 것이죠. 만약 언덕이나, 조금이라도 좁은 곳이었다면 테란이 좀 더 쉽게 승리를 거뒀을 겁니다. ㅎ

 저그의 해법은 글쎄요... 다수의 물량 + 뮤탈 밖에 없는 것 같네요.. ;;

 만약 테란이 베슬 2기정도만 섞어도 뮤탈은.... 휴... ㅠㅠ

 답은 갖추기 전에 아작내는 수밖에? ㅎㅎ

결론: 모든 유닛이 풀업이 되면 가장 유리한 것은 테란의 메카닉이다.

ps. 재미있게 보셨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ps2. 캐리어 33 vs 골리앗 100 엽기실험에 대한 AS는 오늘 실험글을 게재함으로써 종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