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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orts] 내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주소복사

  • Minerals : 278,968 / Level : 갑부
2009-10-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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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토방의 두미입니다. 사실 지난 '올드와 영의 차이' 게시물 내용중 일부가 원래 이곳에서 기재되었어야 하는건데 부득이하게 쓰다보니 내용이 겹치는 사태가 생겨서 쓸까말까 고민하다 그부분 내용만 살짝 도려내서 한번더 우려먹게 됫네요.

평소 쓰던 제목이랑 다르게 조금이나마 자극적인 글제목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 특히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있으면서 그곳 아저씨들의 스타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끼게된게 스타를 보는 눈들이 여전히 게이머들의 발전속도에 비해 너무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이런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전략들에 관해선 무엇이 있을까요? FD, 원베럭 더블, 원게이트 더블, 3해처리 등등.. 이름만 들어도 어떻게 해낼지 알고 있는 전략들이 스타판에 많이 있죠. 과거 올드게이머들이 활약하던때만 해도 이정도만 알고 있어도 게임을 보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아니,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렇기에 'FD' 라는 넓게보면 원팩더블이 마린 몇마리의 차이로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포토 한두개의 차이로 생더블이냐 포지더블이냐 등등으로도 갈리게 됫죠.

 

하지만 여기서 제가 지적하고 싶은 문제점은 무엇이냐, 사람들이 여기서 모두 그이상의 눈으로 보지 않는다는게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미 스타판에서는 원팩이 되었건 생더블이 되었건 그이후에 운영도 많이 나왔고 심지어는 베슬이 이엠피를 쏘고 저그전에 배틀이 등장 하는게 놀랍지 않은 풍경이 될정도로 발전했는데 그런 빌드, 전략을 대체할만한 단어, 표현등이 없이 그저 '운영' 으로만 묻어버린체 모두들 이야기 하고 있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간단한 예로 2008년, 어느덧 1년이 넘은 시절의 빌드인 '안티캐리어' 빌드를 예로들어서 설명해보겟습니다.

지금의 시청자들의 눈으로만 본다면 '처음 8~9 서플을 짓고 원베럭과 함께 가스를 짓고 원팩 올린 뒤 더블. 그리고 운영을 통해서 33풀업

을 한뒤 어택하면 이긴다' 이 이상으로 설명을 해낼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이 빌드를 설명하자면 일단 상대의 전략인 리버로 견제하면서 상대방을 가난하게 만든뒤 확장을 갖고 상대의 병력이 모이기전에 캐리어를 띄우며 앞마당에 묶어둔체 드라군을 생산하며 궁국적으로 캐리어-드라군 으로 상대를 압살하는 '리버-캐리어' 를 막기 위해서 리버가 오는 타이밍에 정적인 터렛밭을 만드는 대신에 골리앗을 뽑음으로써 상대의 셔틀을 따라다니고 그이전에 원팩더블을 통해 어느정도 자원확보를 하고 4팩을 늘리고 앞서 소개한 골리앗으로 셔틀 견제를 막은뒤 투아모리로 업글을 돌리며 공2, 방1 업타이밍에 러쉬를 나가서 캐리어가 모이기 이전시점에 타격을 준다던가 혹은 그 러쉬가 실패하더라도 그타이밍에 미네랄 멀티 및 업그레이드가 되서 공3, 방2업이 되면 캐리어가 나와도 인터셉터가 죽어버리는 궁국의 '풀업메카닉' 이 되는 무시무시한 전략입니다. (당시 나온 e스포츠 뉴스의 내용 일부 발취)

 

이런식으로 아미 '원팩더블' 이란 단어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수준까지 스타의 전략은 발전되고 발전되었습니다. 앞선 내용으로도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이영호vs박영민 선수의 추풍령경기 (아마 바투16강인가 그럴껍니다. 제가 리뷰글써놓은거에 해당 전략에 대한 글을 썻던걸로 기억하네요. 이토방 참조)에서 나온 몰래 게이트-몰래 리버-캐리어 콤보라던가, 이제동 선수의 5해처리 '하이퍼저그' (이건 워낙 잘아실꺼라 생각되서 생략하겟습니다.) 등이 이와 비슷한 맥락의 운영이라 불리는 전략의 한 예입니다. 이것도 모자르시다면 '원팩 원스타'로 비유되는 신상문 선수의 토스&테란전 운영도 있겟죠.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해석한다면 지금 스타판에는 이름만 붙여지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많은게이머들이게 충격을 주고 선구자 역활을 해냈던 전략들이 '트렌드' 와 '운영' 이라는 한정된 이름 안에 갇혀 허우적되는게 현실정입니다. 헌데 아직도 e스포츠를 먹여살려야할 우리의 시청자층은 어느덧 4년전의 내용인 '임이최마' , 거기에 어느덧 해를 넘기고 있는 '택백리쌍' 등의 수식어 외에는 크게 나오는게 없다는게 현시점의 아쉬운 점입니다. 오히려 과거 뒤처진 센스로 여타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던 기자들이 '판타스틱4' 라던지 '왓치맨6' 등 e스포츠 판에서 신선한 컨텐츠들을 더 많이 생산해내는게 요즘 상황입니다.

 

과거의 것을 유지하면서 이어나가는것도 중요한 요소중 하나겟지만 새시대의 흐름에 맞게 그에 걸맞은 판을 짜주며 새로운 캐릭터 시장을 만드는것도 e스포츠 판의 확장을 위한 시청자의 의무중 하나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쌈닭' 박명수에 가려 변변치 못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가 오히려 먼저 우승을 해버린 박찬수선수나 만년 필패카드가 될꺼 같았지만 끝끝내 7전8기 정신으로 우승을 해낸 김윤환 선수, 독특한 운영으로 제2의 강민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경민 선수, 여기에 제가 입대하기 전쯔음에 재미있는 라이벌 아닌 라이벌이 된 한상봉vs송병구, '택마록' 등의 수식어가 없어서 그렇지 한창 정상에서 치고박고 싸운 정명훈vs이제동, 조일장을 시작으로 개인리그에 불어닥친 신인or중고 리거들, 이들을 묶어서 표현할만한 적당한 단어가 없다는게 너무나도 아쉬운 점입니다.

 

우승이후에는 크게 활약하진 못했지만 '정ㅋ벅ㅋ' 이란 단어 하나만으로도 이미 잊을수 없는 게이머가 된 박지수 선수가 제가봤을땐 참 좋은 예가 될꺼 같습니다. 과거에는 퍼팩트 테란이라던지 황제, 천제, 폭풍, 영웅 등 수많은 별명들이 생기고 수많은 라이벌 매치 이름들이 생겨났는데 요즘에는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거 같아 아쉽네요. '임진록' 이라는 하나의 브렌드처럼, 김택용의 '커닥' 처럼 앞으로도 수많은 수식어들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하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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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류 : E-sports
  • 작성자 : 두미씨
  • 등록일 : 200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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