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인기
내가 고2까지 축구를 했다
솔직히 재능이 없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나는 당시 공부가 하기 싫어서 축구 핑계를 대기 위해 계속 붙잡고 있는 와중에
애비에게 머리 끄댕이 잡히고 존나게 쳐 맞은 뒤에 관뒀었다
물론 아직도 조기 축구도 나가고 유럽 축구 존나게 챙겨 본다
각설하고 불알 친구 한놈이 야구 전문으로 스포츠 배팅하는 데 수익이 나고 있다고 하더라고
하지만 비시즌 때 할 게 없고 심심하니 내가ㅈ축구를 잘 아니까 좀 가르쳐 달라고 하대?
설명해 줘도 이해 못 하고 그냥 대놓고 이기는 팀 물어보더라고
첨에 두번 가르쳐준 게 다 맞았어.
기분 좋다고 맥주 사줄 때 까지만 해도 축구 얘기로 즐거웠다.
그러다가 며칠 뒤에 돈 잃었다고 나한테 한 두 경기만 더 짚어 달라길래
내 생각대로 알려 줬더니 그게 틀렸어.
나중에 들어보니 이새키가 야구로 딴 돈 축구에 다 꼴아박고 열 받아서
금액을 크게 했다는 거야 그것 마저도 잃은 거지
어쨌든 그 이후로 다시는 안 물어보더라고
두 달 뒤에 연락 왔는 데 술 사달라고 하길래 만났음
표정 보니 애새키 다 죽어 가더만 두 달 만에 1800 만원 을 잃었다고 하더라
이새키가 백수고 돈이 없으니 어머니 통장 건드리고 집에 있는 부모님 예물까지 갖다 팔아 먹음
내가 정신 차리고 지금부터라도 끊어라고 하니
하는 말이
" 근데 너 이건 알고 있어라. 난 야구로 돈 딴 사람인데 축구는 너 때문에 시작했고 축구로 돈 잃었다 "
이거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딱 이렇게 말 했음
첨에는 이새키가 속상해서 그런건가? 싶어서 그냥 넘겼는데
얼마 뒤에 돈 빌려 달라고 해서 거절 했더니 하는 말이
" 내가 술 마시면서 니 한테 한 얘기 기억 안 나냐? 미안한 마음이 없어? " 이러더라
내가 시발 시킨 것도 아니고 도박 부추긴 것도 아니고
지가 물어 보는 거 대답헤준 것 뿐인데
어쨌든 돈 안 빌려 준다고 하니 장문의 문자가 옴
내용이 존나 긴데 대충 나한테 서운하다 이런 줄거리임
나도 답장은 대충 했음
어디서 돈을 또 구했는 지 계속 도박은 하더라고
축구 보면서 내게 전화 옴. 막 ㅅㅂㅅㅂ 거거면서 골대 맞아서 졌다
심판 때문에 돈 잃었다 개소리 존나 길게 함
솔직히 이때 부터 예전의 친구 모습은 거의 사라진 상태였음
그냥 도라이 같았고 전화 오면 피했음
그렇게 인연 끊고 살았는 데 3년 뒤에 죽었다고 친구 어머니께 문자받음
자살임. 어떻게 죽었는 지는 가족들만 안다.
장례식은 조용히 치뤘다고 하더라 빚쟁이들 올까봐.
어머니 우시면서 말씀하는 데 아버지 신불 만들고
사채 쓰고 동창, 사촌 돈 다 빌려 썼다고 하더라.
한줄 요약
그새키 집 아직도 동네 근처라서 한번씩 지나치는데 기분 좆같다
네이버페이 응모권 30개 사용시 50,000 미네랄을 돌려드립니다 (24) | YGOSU2 | 2024.06.24 | - | ||
“여친이 트랜스젠더?” 격분한 20대 男 살인 ‘충격’ (4) | 영세민 | 358 | 11:11:12 | - | |
오빠새끼가 미친거.같아요 (1) | 주안홍어촌 | 650 | 10:34:05 | - | |
인스타녀들 (3) | 이상완 | 1378 | 10:15:27 | 1 | |
또 다른 동탄경찰서 피해자 (15) | 우리엄마한테 | 3258 | 10:05:54 | 16 | |
캣맘과 결혼한 남자 (54) | 주안홍어촌 | 4691 | 09:41:49 | 14 | |
동탄 경찰서가 해명해야할거 (5) | 우리엄마한테 | 2584 | 09:11:48 | 13 | |
르노 신차 휠디자인 대박 (11) | 치약발라 | 3371 | 08:38:21 | 11 | |
배우 이름좀 (15) | 꼬곰에오젓 | 3044 | 08:37:43 | 4 | |
귓밥 못참고 팟는데 상상도 못할곳에서 퍼졌다 (5) | 치약발라 | 530 | 08:35:51 | 1 | |
렁닝머신 뛰다가 추락사 (2) | 치약발라 | 454 | 08:28:41 | - | |
너무 반가운 투샷 (5) | 치약발라 | 2683 | 08:27:16 | 8 | |
부부 동반 모임의 진실 (5) | 치약발라 | 5583 | 08:25:11 | 17 | |
동탄의 미시 이미지를 없애주세요 | 치약발라 | 531 | 08:17:51 | - | |
박철 이혼후 혼자 키운딸 공개 (1) | 치약발라 | 559 | 08:17:04 | - | |
생방송 중 톨게이트에서 후진하는 아프리카TV BJ | 치약발라 | 283 | 08:13:37 | - | |
용한 복권집 (1) | 치약발라 | 437 | 08:10:59 | - | |
전주 사람들 특 (2) | 치약발라 | 335 | 08:09:12 | - | |
196cm 누나 | 치약발라 | 550 | 08:08:13 | - | |
현재 ㅈ됐다는 부산 민락수변공원 금주령 1년후 근황 (13) | 치약발라 | 3028 | 08:07:39 | 12 | |
소방대원들 식단을 보고 생각이 많아진 백종원 (14) | 치약발라 | 2770 | 08:04:36 | 6 | |
에베레스트 근황 (8) | 척안의 왕 | 3468 | 07:57:11 | 7 | |
자동차에 쌓인 먼지로 그리는 그림 | 머라니 | 229 | 05:24:15 | 1 | |
의외로 잘 주는 년들 많습니다 (3) | firm5485 | 880 | 02:55:18 | - | |
인류학적 관점 vs 역사적 관점 (12) | 애신각라축협 | 2857 | 02:19:10 | 7 | |
여친이랑 4년 반만에 깨졌습니다... (3) | 하이피볼 | 1280 | 01:51:2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