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인기
줄 없겠지 싶어서 쓰레빠 신고 늦게 나갔는데 줄 존나 길었음.
5시 거의 다 되어갈 때쯤부터 서 있었음.
5시 반쯤 됐나? 줄 이제 얼마 안 남았었는데 투표 용지가 없는 건지 중지 됌.
이때부터 사람들 중얼거리기 시작.
확진자 줄하고 고작해야 2M 떨어져 있는데 투표도 중지된 상태.
'이야 씨발 이건 없던 병도 걸리겠다.'
싶을 정도로 좆같았음., 그건 나만 그런 게 아니었는지 앞에 사람들 마스크 고쳐쓰기 시작.
아 물론 확진자가 잘못됐다고는 생각 안 함. 줄을 이따위로 스게 한 선관위가 애미없는 거지 뭐.
아무튼 맨발에 바람도 존나 불어서 집에 갈까 고민했음.
그때 확진자 줄에서 고함이 터짐. 웬 아저씨가 직원한테 따지기 시작함.
일을 무슨 이따위로 하냐면서 직원하고 싸우기 시작함.
알고보니 확진자 줄은 애초에 투표 진행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음.
거의 30분 이상을 그냥 서 있던 거임.
그렇게 아저씨를 필두로 확진자들이 직원들하고 싸우기 시작하는데, 내 뒷줄에 서 있던 여자가 확진자 욕을 함.
그리고 스윗한 목소리도 여럿 들렸는데, 선관위 직원(인지 알바인지 모름.)을 옹호하는 듯이 중얼거림.
그 상태로 1시간을 서 있었음.
옆에서는 확진자들 기침에, 싸움에... 지랄도 그런 지랄이 없었음.
결국 길고 긴 기다림 끝에 투표는 했다만,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시간이었음.
특히 선관위.
기껏해야 몇년에 한 번씩 하는 투표도 이따위로 하는데, 평소에는 얼마나 개꿀 빨면서 살았을지 뻔하다는 생각도 들고.
또 선후 관계는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확진자를 병신으로 보는 사람들.......
장하다 짱한민국!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