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면
창세기의 계보는 역대기처럼 족보 위주의 기록이 아니며
모든 자손을 기록하고 있지도 않다.
아벨과 카인, 셋의 이야기가 일화로 제시되는 것은
아벨이 최초의 순교자, 카인이 최초의 박해자이기 때문이며
특히 셋의 계보가 전해지는 것은
그것이 기독교 신앙의 뿌리라는 의미를 갖기 때문.
아무튼 내 생각엔
성경에서 인류의 초기 역사를 연표처럼 자세히 제시한 것도 아니고
(그 과정에서 누락된 자녀들의 이름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봄)
아벨과 카인이 몇 살의 나이에 각자의 생계를 꾸렸는지의 연대 추정도 없는 한
저 점을 '모순' 이라고 지적할 근거는 부족한 거라고 생각함.
@Dexter그렇게 가정하면 또 문제가 되는 것은 야훼의 능력의 문제(우주의 먼지 중 일부인 지구를 만드는데 몇천년이 걸린다?)를 발생시키고 인간이 나온 이상 저 야훼의 시계가 작동하지 않지. 아담이 900살까지 살았은데 여기서 하루→천년으로 계산하면...
아무튼 이렇게 계산하여 현대에서 역순으로 연표를 작성하면 노아의 홍수가 기원전 2500년이라는 계산 결과가 나오는데 이 때 이집트 문명은 멸망했어야 함. 이집트 제 1왕조가 기원전 3300년대에 생겨났고 기원전 2500년 당시에는 이집트 제 3왕조가 멀쩡히 이집트를 지키고 있었음.
@전투적무신론권능은 그리 과격하게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데.
오히려 '만드는 데 일정 기간이 걸린다' ->능력의 문제 로 직결되는 게 비약 아닌가?
아무리 빨리 만들어도 그보다 빨리 만들 수는 있는 것이고.
'가능한 한 빨리 만드셨다' 라는 구절이 없는 한 이걸 능력의 문제로 직결하기엔 반박의 여지가 너무도 많음.
'전지전능' 이라는 단어를 근본적으로 해석하는 것만큼 우스운 것도 없는 것이니...
또 창세기 2장 4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라고 한 '때' 가 1장에서의 '날' 과 같은 조어
(히브리어 단어 '욤')인 것을 볼 때 이건 결국 해석의 문제임.
다양한 용례 (문자적이고 비유적인 것들)를 무시하고 그에 기초해 연표를 만드는 것 자체가 오류를 생산하게 되는 것이고.
개신교는 태생자체가 근본주의자들의 모임인데 당연히 개독이 될 수 밖에 없지.
근데 웃기네 개신교 믿는 사람들은 저 창세기전 말을 믿나? 사람이 900년 살고 뭐 선악과를 먹고 뱀이 말을 한다는 걸 믿는다고? 지적능력이 얼마만큼 바닥을 치면 저런 멍청한 말을 믿을 수 있지?
나도 불교이지만 나는 부처가 수많은 윤회끝에 부처가 되었다는 둥 하늘이 층층이 나누어져있다는 둥 보리수 아래 부처님을 마왕이 와서 방해했다는 둥의 말을 믿지는 않는다. 그냥 일종의 신격화로 생각하고 불교의 교리와 삶에 대한 태도를 따를 뿐이지. 솔직히 각각의 종교마다 있는 교리의 핵심이나 생활양식이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만 신의 신성성이라는 것은 증명할 수도 없고 증명한다고 해도 삶에 아무런 영향도 없다고 생각해서 믿지도 않고 믿겨지지도 않는다
4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