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런 사람을 보면 이해가 안 되었다
뉴스를 통해 보면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을 때 피해자가 가해자한테 사과를 요구한다
난 그런게 이해가 안 되었다
엎드려 절 받기라고 그런식으로 사과를 받으면 믿어질까?
그런 사과가 진짜 사과일까?
가해자는 형량을 줄이기 위해 사과를 거짓 연기 할 수도 있지 않은가?
무엇 보다 사과를 요구하고 받게 되면 마치 잘못을 흔쾌히 용서하는 것 같아서 난 절대 용서 하고 싶지 않아서 사과 요구 같은 걸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조현병 환청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화가 높이높이 치솟는 걸 겪어보니 그 환청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게 되었다
끓어 넘치는 분노 때문에 정신의 두 다리가 제대로 서있기조차 힘들 정도였고 거짓이든 뭐든간에 사과를 받아야 내가 좀 살 것 같았다
이제는 이해 한다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는 최소한으로나마 살아가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요구하는 것이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