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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 here if you'd like to learn how. 친구 경험담 : 공포/미스테리 - 와이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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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경험담

Minerals : 303,000 / Level : 상사 상사
2025-07-22 23:20:12 (4일 전) / READ : 73

    친구가 겪은 이야기에요.


    초등학교2학년때니까 대략 20년 전이네요.


    경남 김해 대동이란곳에서 살았습니다.


    나름 촌구석에 속하는 곳이라 5-6Km정도 되는 거리를 고학년 형들이 인솔하여 논과 밭을 거쳐 등하교를 하던 시절이에요.


    어느날, 평상시와 다름없이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했는데, 그 날 수업에서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서


    나머지 수업을 받곤했습니다. 같은 동네친구들은 먼저 하교를 하고


    저를 포함한 몇몇 친구들과 같이 구구단을 외우기 위해 나머지 공부를 했어요.


    다 끝날땐 이미 해가 어느정도 기울었습니다.


    혼자 하굣길에 올라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룰루랄라 논 밭 시골길을 지나 귀가중이였습니다.


    간혹 무더운 여름날 보이던 아지랑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에,,


    그러니까 조금 아지랑이가 심하다 싶을정도로 아지랑이가 보였습니다.


    그렇게 몇걸음가니 눈앞에 보이는 다리아래 뭔가가 보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살던 동네의 등하교를 하는 길엔 낙동강과 양쪽 하굿둑의 형상을 마치 축소시켜녾은것같은데 ,


    대략 ¼정도 크기로 강 폭은 약 15미터정도고,


    2단짜리 둑이있었습니다. 강의 깊이는 잘은모르지만 종종 빠져죽는 사람이 있었으니 깊었던것 같네요.


    하여튼 그 다리 밑으로 뭔가 보였습니다.


    하얀색인데 뭔가가 움직이고있었어요.


    집에 가기위해 꼭 거쳐야하는 곳이라 계속 그곳을 보며 걸었습니다.


    점점 그 형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다리아래에서 움짖ㄱ이던 그 형체가 눈에 들어왔을땐 온몸의 털이 곤두섰습니다.


    도망을가야할 생각도안나고 그냥 뭔가에 홀린듯이 그 형체와 가까워지고있었습니다.


    아지랑이때문에 잘 안보이던 그 형체가 선명하게보였을땐,


    하얀소복을 입은 한여자가 고개를 푹 숙인채 마르지않은 검고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곤,


    강물과 둑의 1단 부분을 쉴새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잇었습니다.


    얼굴은 보지못했지만 알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구나.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은 간절했지만 온몸이 떨려 움직일 수 없었고,


    한발자국씩 저도모르게 그 형체와 가까워지고잇었습니다.


    이젠 얼굴의 형체가 어느정도 자세히 보일 수 있는 거리지만 여전히 눈과 코는 안보였고,


    딱 하나만 보였습니다. 새빨간 입술.


    이젠 손만 뻗으면 닿을것처럼 가까워졌고, 움직이던 그 여잔 방향을 틀어 저에게 한발자국식 다가오기시작했습니다.


    굳게 다물었던 빨간 입술이 왼쪽위쪽으로 치우치며 마치 어서 오라는것처럼 보였어요.


    한발을 더 내딛는 그 순간 귓가에들렸습니다.


    "야야 니 뭐하노? 퍼뜩 집에가라 퍼뜩~"


    그러시고는 제 손을 잡고 둑 위로 올려주셨습니다.


    펑퍼짐한 몸빼바지를 입으시고 머리엔 새참용 대야를 이고계신 아주머니께서 절 구해주셨습니다.


    아주머니는 둑의 1단에서 하얀 소복을 입고있던 여자와 대치하고 있던 상황에서 저를 보고 마치 어서가르는 듯 손짓하셨습니다.


    그제야 정신이 들어서 뒤도안돌아보고 뛰었습니다.


    그러다 그 다리를 지나려는데 혼자지나가기 무서워서 아주머니께 같이 가달라고 부탁하려고 뒤돌아봤을땐,


    아무도없었습니다.


    불과 10초도 안되던 시간이였는데 하얀소복을 입은 여자도, 아주머니도 모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어떻게 집에왔는지도 기억이안납니다.


    신발도 잃어버릴정도로 정신없이 집으로 향했어요.


    그리고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그 아주머니 , 동네에서 단 한번도 본적 없언 분이였습니다.


    작은동네라 누가사는지 다알던 동네였는데, 단 한번도 본적 없던 분이셨어요. 누구신진 모르지만


    지금도 그 아주머니덕에 살아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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