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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 - 카와무라 겐키 - 8번 출구

Minerals : 1,129,738,037 / Level : 원수 원수
2025-07-12 09:41:52 (22일 전) / READ : 89


    1000008966.jpg


    작가: 카와무라 겐키(川村元気)
    제목: 8번 출구(8番出口)
    출판정보: 스이린샤 2025년 7월 9일 출간

    줄거리: 
    "안내 - 이변을 놓치지 말 것 - 영화를 먼저 즐기고 싶다면 즉시 되돌아갈 것 - 소설을 먼저 즐기고 싶다면 되돌아가지 말 것 - 8번 출구에서 밖으로 나갈 것"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로 직장을 전전하는 '나'는, 파견 회사로 출근하던 지하철에서 얼마 전 헤어진 여자친구로부터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메세지를 받는다. 당황한 '나'는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서 얘기하자고 위치를 묻지만, 계단을 오르던 도중 전파가 끊기고 길을 헤메고만다. [↑출구8]이라 적힌 표지판을 따라 나아간 골목 끝에는 [0번 출구]라는 생소한 표지판 아래 낯선 지명들이 적혀있고, 표지판을 지나자 다시 [↑출구8]이 적힌 표지판을 보게 된다. '나'는 곧 자신이 무한하게 루프하는 지하도에 갇혔음을 깨닫는다.

    리뷰: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소설판으로, 영화의 감독/각본을 맡은 카와무라 겐키가 소설판 역시 집필했다. 이 작가의 소설은 예전에 (아직 미스터리 호러만 읽는 사이코 크레이지가 되기 전이니까 대략 10여년도 더 전에)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소미미디어 2022년 6월 국내정발)을 아마 읽어봤지 싶은데, 그 외에는 낯선 작가다. 원작 게임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이런 부류의 퍼즐게임의 시초격이라는 듯 한데, 원작에는 아마 스토리가 없는 걸 작가가 오리지널 스토리를 더한 것이라고 한다. 

    퍼즐 게임 원작이라는 요소를 살리고자 했는지 지하도의 사진이라던가 노란색으로 강조된 글자를 읽으면 메세지가 나온다던가 페이지 전체가 노란색으로 뒤덮이는 등의 몇몇 시각적으로 독특한 구성이 있다. 전자책판으로 읽어 컬러책이겠거니 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보니 이색(二色) 인쇄라는 듯 하다. 그 외에도 작중에서 '이변'이라 지칭되는 일종의 틀린 그림 찾기를 주인공이 함으로써 지하도에서 탈출하려고 하는데, 몇몇 장면에서는 독자 역시 이를 눈치챌 수 있도록 사진이나 텍스트가 제시되는 등 참여형 소설의 형식도 취하고 있다.

    이래저래 다소 독특한 독서 체험이긴 했지만, 권두에 제시되는 메타적인 구성에서 기대했던 것 치고는 독자도 신경써볼만한 퍼즐 요소는 산발적이고 제한적이며, 작품을 읽어나감에 있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곁가지에 불과한 부분이 아쉽다. 작중에서 제시되는 몇몇 신비현상, 미스터리에 대해 이런 장르치고는 대체로 지나치게 친절한 감이 없잖아 있고, 기껏 삽입된 시각적 요소들도 대부분은 퍼즐로서 큰 의미를 가지지 못 한다. (이래저래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여기에 하나의 ⬜︎이 있다(ここにひとつの□がある)>(카도카와 호러 문고 2024년 11월 25일 출간)같은 소설을 생각하면 차라리 나시(梨)같은 작가가 노벨라이즈를 담당하는게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의 소설이었다.

    스토리면에서는 흥미로운 도입부와 지하도에서 나타나는 이변의 공포스러운 묘사로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일본 사람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친 '그 사건'이 주인공과 여자친구의 과거 이야기에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대략적인 방향성이 드러나고, 특히 중반 즈음에 한 '소년'이 나타난 이후의 신파적 전개는 "아 이런 걸 기대한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면서 점차 실망스러워진다. 작품이 주는 메세지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명료하고 작품의 소재를 십분 효과적으로 살린 영리한 이야기이지만, 초중반에 강조된 메타적으로 독특한 구성을 생각하면 스토리적으로도 조금 더 기기괴괴묘묘한 수수께끼들을 많이 남겨줬어야 이 언밸런스함이 해소되지 않았을까 싶다.

    150페이지도 채 안되는 중단편에 888엔(+세금)을 쓴 것 치고는 다소 아쉬운 소설이었지만 그래도 텍스트보다는 영상으로 보면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다. 뭐 그렇다해도 스토리의 진부함이 어디가는 건 아니겠다만, 영화는 시각적 연출로 커버가 가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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