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kg급으로 레슬링을 시작한 심권호선수.
그는 48kg급 대회를 휩쓸게 된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애틀란타올림픽 금메달)
하지만 안타깝게도 96년 올림픽을 끝으로 48kg급이 폐지가 된다.
(심권호때문에 폐지됐다는건 루머)
이후 심권호는 어쩔 수 없이 한체급 위인 54kg급에 도전하게 된다.
격투기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경량급에선 1kg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심권호는 무려 6kg을 올려서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게 된다.
이렇게 이제 막 전성기를 누릴 시기였던 심권호 선수의 기세가 꺾이나 했다..
그렇게 도전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먼저 8강!
8강에서 만만치 않은 독일선수를 만나게 된다.
2대0으로 이기고 있던 심권호는 독일선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2대3으로 역전당하며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침착하게 다시 3점을 따내며 재역전 후 무난히 수비를 성공해내며 승리를 따내게 된다.
4강 상대는 북한의 강연균선수.
4강에서는 비교적 쉽게 상대를 넘기며 10대떡으로 빠르고 가볍게 승리를 따낸다.
그리고 결승진출.
대망의 결승전
이 대회가 레전드로 남아있는 이유는 결승상대가 쿠바의 리바스 선수였기 때문이다.
2000년 당시 리바스는 54kg급의 절대강자로 불리던 선수였다.
그런데 이런 선수를..
이렇게 돌리고
또 요렇게 돌리고
또 이렇게 가볍게 한바퀴 돌리면서
6kg 체급을 올린선수가 당대 최강의 선수를 상대로 35초만에 8점을 따내게 된다.
빡친 쿠바 코치진
훗날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심권호선수는 점수를 잘못 계산하여
10대0으로 자신이 이긴걸로 게임이 끝났다고 착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아닌걸 깨닫고 시간을 확인하니 4분이나 남아서 이때부터 필사적으로 방어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나온게 그 유명한 옆구리방어 기술이다.
지금은 당연한 기술이지만 당시에는 획기적인 기술이었다고 한다.
필사적으로 옆구리 방어하는 심권호
계속된 공격실패로 답답해하는 쿠바선수 ㅋㅋ
이렇게 4분동안 완벽한 방어에 성공하며
심권호는 깔끔하게 8대0 대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이렇게 심권호는 전설적인 체급변경 후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당시 결승무대에 오르던 심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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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1체급 챔피언조차도 존나 모든 운동선수의 꿈인건데
이것조차도 존나 깎아내리는 새끼들이 있더라ㅋㅋㅋㅋ 베스트 댓글